한사코 차분히 아래로 촉
내리 드리운 연연한 가지
바람에 하느작이는
연록의 애절함에는
내 얼굴 쓰다듬던
살가운 손길 어린다.
비 막이 우산같은 연분홍 사랑
땡볕 가려주던 파아란 양산
말 없이 인내하며 살아온 평생
년륜 속엔 언제나 꿈이 푸르른
뜨거운 해살이였다
은은한 달빛이였다
영원한 별빛이였다
흐르는 강물에 머리 풀고 선
흘러도 흘러도 비껴있는 산
암장보다 뜨겁고
강심보다 깊은 심지
속까지 모조리 비워가며
꿈을 지켜 버티고 선 수양(垂柳)
그냥 스치면 발목이 아픈
아니, 가슴이 쓰린 유별한 나무여!
잔디
작다는 모자람마저
너를 더 높이 세워주는
찬사가 된다
밟혀도 다시 꼿꼿이 일어서는
야무진 오기에
연하다는 나약함마저
너를 더 우러러 보는
눈 높이가 된다
푸름 위해 정과 성을 다 바치는
평생의 짓꿎은 추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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