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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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내 어찌 저버리랴
2021년 04월 23일 13시 42분  조회:256  추천:0  작성자: 최화길
고향, 내 어찌 저버리랴 
 
산천초목 모두에
정이 폭폭 배여
고향 하면
모두가 내것 같다.
 
산과 강
들과 언덕
그리고 작은 
풀까지
모두 내 몸이다.
 
고향 하면
메아리마저 그리움이고
희열이고 아픔이고
갈증이고 사랑이다.
 
빨간 벽돌 파란 기와
하얀 쇠바자 곱게 두른
아담한 울타리
정이 찰찰 넘쳐
기름 동동 뜨는 곳
내 칠색 꿈의 발원지-
 
오늘도 
그리움의 기원이 되고
계기가 되고
연고가 되여
달빛에 어린다.
 
허황 차분히 접어주는
우리 엄마 사는 곳
구름처럼 포근해
솔솔 바람 한점에도
두리둥실 실려간다.
 
꽃의 매력
 
꽃은 숨어 있어도
향기가 모락모락.
 
꽃은 멀리 있어도
눈앞에 아른아른.
 
꽃은 숨을 죽여도
심장에서 콩닥콩닥.
 
꽃은 생을 마쳐도
씨앗으로 탱글탱글.
 
일상은 바다
 
일상은 바다
생활은
물결이고 창파이고
춤추는 무대이다.
 
연출 따로 없어도
우리 모두 배역이고
극본 따로 없어도
연기가 주어지고
갈등이 번뜩이고
희노애락 풀떡이는
일상은 바다.
 
끝 없는 무한과
쉼 없는 운동으로
푸른 생명 이어가는
청춘이 약동하는
희망의 바다.
자연 그 자체의
눈금이 바른 순리다.
 
사랑도 행복도
가슴에 품은 바다
서슴없이 뛰여들어
자맥질해서라도
기어이 건져야 할
무한한 삶의 원천이다.
 
천상의 나무
 
그곳엔 바람이 없어요.
그곳엔 파도도 없어요
그곳엔 광란도 없고
이 세상에 우글거리는
우리들이 거부하는
모든것이 없어요.
 
항상 고요하고
항상 조화롭고
항상 화기애애하고
편하고 만족스러워
그리움조차 사라진
오, 천상의 나무여!
 
파란 잎이 없어요.
빨간 꽃이 없어요.
노란 열매 없어요.
화끈한 희열과
치렬한 과정 그리고
뼈저린 깊은 맛이 없어요.
 
사랑의 변증법 
 
그대의 아픔
내가 감내하면 결코
나의 아픔이 되는 것 아니고
그대가 편한 것 또한 아니옵니다.
 
그대의 존재가
자신뿐이 아님을
내가 아무리 돌에다 새겨도
결코 내것이 되는 건 아니옵니다.
 
답이 없는데
우리 모두 답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헛물은 아니지만 행복은
결코 답에서 오는 것이 아니옵니다.
 
우리가 잊고서는
살수 없는 것이 있다면
사랑이라 말하지 맙시다. 그 낱말은
결코 입에서 옮겨지는 것이 아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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