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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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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매력
2018년 04월 09일 07시 35분  조회:598  추천:0  작성자: shijun
                                                      고전의 매력  
                                          
                                                         한 세 준
 
    고전(古典)이라 하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 떠오를가? 아마도 옛성현들의 사서삼경이나 표지가 누렇게 되여버린 낡을 책이 떠오를가? 아니면 해석이 어려운 고한어나 백발로옹이 심오한 철학을 설파하는 장면을 떠올릴가? 머리에 무엇을 떠올리든 오래된 것, 어려운 것이라 는 공통된 인상을 앞세울 법도 하다.
    고전이란 오래된 글이나 고서를 이르긴 하지만 그저 오래된 책이라하여 모두 고전이라 일컫지 않는다. 고전이라 하면 오래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만한 교훈적인 책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시대를 초월하여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을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만 고전이라 부를수 있다.
    그런데 나로 말하면 몇해 전까지만해도 고전과 인연이 닿지 못했다. 몇글자 끄적이던 나로서는 최소한《론어》정도는 읽어봐야 하 겠다는 생각에 고전 해설서를 읽으면서 원전을 읽을 엄두는 내지 못하였다. 책에 나오는 명문장을 가끔씩 인용하는 정도였으니 말이다.
    읽어봐야 “고전”에 담긴 인생을 성찰하는 이야기들과 그속에 깊은 뜻이 마음속 깊이 와닿지 않았고 그냥 한 두번 읽어서는 무소득일 정도로 터득하게 어려웠고 힘들었다. 우리가 고전을 읽으면서 좌절당 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것 같다. 지금 우리의 인식 역시 2500 년전 사람들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고전에 담긴 령적인 교감을 통해 현실에 적용할수 있어야 하며 나아가 내적으로 치렬한 사색과 고민의 과정에 실제 경험으로 검증됭야 산 지혜가 될수 있는것이다.
    좋은 책은 마음의 량책이다. 좋은 음식이 육신을 살찌우듯 좋은 책은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동양고전은 영양가도 풍부하지만 난해하 기에 조금씩 소화하면서 천천히 음미하여야 심신건강에 유익하다. 예 나 지금이나 설한풍속에 매화향기든 더욱 은은하듯이 란세에 특출한 인재가 등장하는것은 만고의 진리로서 지금도 변함이 없다. 
    로자, 공자가 출현한 이래 방방곡곡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있달아 태여났다. 이들은 춘추전국시대라는 지극히 혼란한 시국에 각약각색 의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바야흐르로 백화제방, 백가쟁명의 시대, 제자백가들은 우후죽순마냥 한꺼번에 활짝 피여 향기를 풍기였는데 이것이 중화사상으로서 심원한 동양철학의 원천이 되였다.
   중원에서 피여난 이 찬란한 문화는 한자문화권인 동양 전체로 확산되여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예수가 태여나 이 땅에 사랑의 복음 을 전하기”도 전에, “석가의 자비가 실크로드를 건너오기 훨씬 이전” 이였다. 이때 완성된 정신문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가치나 방향 을 제시한 생생한 력사기록이며 철학사상, 인문학의 집대성으로서 각 분야를 아우르는 예술이자 문학작품이기도 하였다.
    그로부터 200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공자, 맹자, 렬자,장자, 묵자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을 초월한 그 어떤 철학이나 사상이 있었 던가, 이렇듯 중화민족은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였던 것이다. 일찍 미국 예일대학의 교수 폴 케니디는 “근대 이전의 모든 문명에서 중국보다 더 발달하고 선진적인 문명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고 말한바 있다.
    또한 손중산선생도 “중국의 고전에는 외국의 대정치가라도 아지 보아내지 못하고 또 그만큼 뚜렷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은 가장 체계 적인 정치철학이였다.”고 말하였다. 그러고 보면 동양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무궁한 철두철미 실학인 것이다.  
    그러므로 열독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탐독하면서 깊이 생각하면 반 드시 그 수확이 클 것이며 평생을 두고 써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또 한 동양고전에 대한 관점에 따라 치국의 리론을 제시한 최고 륜리경 영의 지도서이며 인간사의 리치를 명시한 대표적이고 훌륭하기 이를 데 없는 처세의 지도서이기도 하다.
    인류는 정신문화유산인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고 인 생의 길에서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못 한 인생철학을 경험하게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렇듯 고 전은 오랜 세월을 거쳐 검증된 인생과학서이기도 하다. 최근에 들어 와 인문학이나 고전에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고 경영혁신의 기반이자 수단으로 인문고전이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많은 기업 들에서 인문학적인 지식기반을 갖춘 인재들을 찾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정보화 시대에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다양하고 독립된 분야 사이의 관계를 리해해야 한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련관성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련결시키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는 첨단기술과 인문고전이 합쳐지여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스티브 잡스도 “나의 혁신은 인 문학의 힘을 빌렸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키운 것은 도서관이라고 했 다.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리건희회장도 《론어》, 《한비자》를 선친에게서 물려받았고 정약용의 저서에서 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다고 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성공한 조직의 경영자나 리더들은 거의 모두 인문고전에서 경영에 필요한 통찰력을 얻었다고 말한다.
    고전이야말로 단순한 지식의 저장고가 아니라 내 삶의 의미를 찾 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창의적인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소 중한 지혜의 보물고이기에 고전을 읽노라면 그 속에 슴배여 있는 지 혜와 통찰력이 오늘 날의 첨단지식과 서로 통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것으로 미래를 예견해 나가는 것은 실로 놀랍고 재미있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도 그 경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저 옛 사람들의 남겨놓은 “문화찌꺼기”에 불과할 수도 있고 불확실한 앞날 을 환히 밝히는 횃불로 될 수도 있다. 고전의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 고 우리가 고전을 잘 읽어 자신을 충실히 할 수 있다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좋은 책을 읽는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 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는 명언처럼 새책은 새 친구와 같고 고전은 옛 친구를 얻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고전이 바로 가장 진지한 옛 친구처럼 우리의 문화생활에 풍요로움을 기약한다.
    고전을 그저 호기심으로, 재미로 읽어서는 아무런 소득도 없다. 바로 베네트란 사람이 “고전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느닷없이 도취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은연중에 효과를 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태도는 먼 곳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는 태도가 아니면 안 된다.”했듯이 고전은 글자 그대로 탐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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