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zhangsongxim 블로그홈 | 로그인
장송심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홈 > 수필

전체 [ 6 ]

6    이발의 반란 댓글:  조회:453  추천:0  2015-07-03
모진 치통때문에 며칠 밤을 뜬눈으로 새웠다. 밤낮으로 심술을 부리는 요놈의 이발때문에 이 주인님의 고생이 막심하다. 김치 한쪼가리를 씹으려고 해도 숨이 넘어갈듯 이뿌리가 아파나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진통때문에 온밤을 자반뒤집기로 고통스럽게 보낸다. 쬐고만 이발 하나의 반란때문에 온 하루 얻어먹지도 못하고 잠도 빼앗긴 가련한 이 몸은 푹 익은 파김치가 되여 종일 시래기처럼 후줄근해있고 팅팅 부은 누르끄레한 얼굴은 푹 찐 누런 옥수수빵 같다.  /입안에 숨어 보이지도 않는 보잘것없이 작은 어금이가 이렇게 나를 괴롭힐줄은 미처 생각 못했다. 바쁘다는 구실로 소홀히 대했더니 얄미운 이 녀석이 라태한 주인한테 참혹한 보복을 시도했나보다. 어릴 때 아버지가 태실로 이를 뽑아주는것이 무척 싫었던 나는 젖이가 통채로 흔들릴 때까지 내색을 내지 않았었다. 젖이는 간만에 차례지는 찰떡에 고물처럼 묻혀나오기도 했고 질긴 김치뿌리에 갈거리처럼 걸려 빠지기도 하였다. 그 시절에는 치솔질도 게을렀거니와 치솔질하는 방법도 틀려서 치아관리에 퍽 등한하였다. 나중에 자라난 간이는 보기 싫게 들쑥날쑥 하였고 게다가 몇개는 반란끝에 내 입안을 영영 탈출하는 통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기이를 하는수밖에 없었다. 실은 실생활에서는 가장 단단하여 어떤 마력으로도 상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을것 같은 강한 이발은 그 속성이 너무 여리고 예리하다. 솜처럼 나른한 혀는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빼도 빠지지 않지만 견고한 이발은 조금만 게으름을 부려도 성깔을 부린다. 음식을 먹으면 꼭 치솔질해야 하고 피곤하거나 힘들어도 치아는 반란을 일으킨다. 나처럼 게으름을 부리는 라태한 인간들은 이렇게 랭혹한 보복을 당하기가 일쑤이다. 지금은 기술이 발달하여 임플란트도 할수 있다지만 한대에 몇천원씩 하는 고가의 비용때문에 우리 같은 출근족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다. 게다가 이발 한대를 새로 하자면 도본 찍고 이발을 맞추고 몇번을 빼고 갈아야 하니 그 고생이 참 막심하다. 이발의 겉은 깨끗하고 깔끔하나 그 내면은 너무 게걸스럽다. 맛있는 음식물이라면 차거나 뜨겁거나 딱딱하거나 나른하거나 가리지 않는다. 음식물들과의 사투로 벌어진 이의 틈새는 점점 벌어지고 그 사이에 음식물들을 끼워 넣고 그속에서 점점 삭아가고 썩어간다. 허지만 혀는 주인님이 넘 게걸스럽게 먹으면 제 몸에 하얀 설태를 곱게 씌워주면서 주인님에게 건강에 류의하라고 부드럽게 타이르기도 한다. 이발의 겉은 강의하고 단단한것 같으나 그 성정은 너무 나약하다. 굽힐줄도 꺾일줄도 모르기에 이발은 통채로 뿌리가 상하고 썩고 흔들린다. 허지만 피할줄도 알고 굽힐줄도 아는 혀는 뜨거우면 홀랑 입밖으로 내밀기도 하고 살짝 입천장에 가져다붙이기도 한다. 그 쬐고만 몸집을 자유자제로 비틀면서 위기를 모면한다. 게다가 이발은 비겁하다. 아프면 반항하고 나중에는 주인님의 입속에서 영원한 탈출까지 해버리는 고약한 심성까지 가졌다. 하지만 혀는 우리가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서 빼려고 해도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갖고 절대 입속에서 도망치지 않는다. 이발은 우리의 몸속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라고 한다. 하기에 이발은 견고함과 튼튼함의 상징이라고도 한다. 허지만 이렇게 영악하고 강의한 기질을 가진 이발을 저세상에 갈 때까지 스물여덟개 남김없이 그대로 가지고 가는 인간은 극히 드물다. 어린애의 젖이가 간이로 바뀌여서 새로 날 때에는 축복해야 할 일이지만 더는 바뀌여 새로 나지 않는 영구치가 상하여 빼야 할 때에는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 아직 채 늙지 않은 우리 나이에는 이렇게 사기이, 혹은 임플란트라도 다시 박아 그런대로 음식물을 씹고 삼킬수 있지만 엄마같은 고령의 늙은이에게는 그야말로 고통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년로한 어머니의 이가 뭉텅뭉텅 빠지기 시작했다. 내색을 내지 않던 어머니가 나중에는 참기 힘들었던지 치과로 다니기 시작하였다. 헌데 시간을 늦춰 성한 이가 없어 사기이도 박기 힘들다는것이다. 할수없이 틀이를 해넣었다. 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잡숫지 못하고 억지로 몇술 뜨는 그 모습이 참 가긍하였다. 집안에 홀로 계실 때에는 틀니를 빼놓고있는데 치아가 다 빠진 그 모습이 퍽 초라하다. 하기에 혹여 집안에 손님이 오면 부리나케 틀이부터 박는다. 호물때기로친이라는 평판이 딱 질색이란다. 인간의 이도 악어처럼 든든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가싶은 소망을 가져본다. 악어의 이는 죽을 때까지 빠지고 자란다고 한다. 악어는 십년내에 이만여개의 이를 바꾼다고 한다. 악어의 이는 강철처럼 단단하고 칼끝처럼 예리하고 톱날처럼 들쑥날쑥하다고도 한다. 하기에 그 어떤 든든한 물체라도 악어앞에서는 뼈도 못 추린다. 닭 한마리를 뼈 한쪼각도 안 남기고 눈 깜짝할새에 삼켜버리는것을 나는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한적이 있었다. 악어의 이발처럼 쉴새없이 빠지고 자랐으면 우리 인간들도 평생을 건강한 치아로 행복할수 있을텐데… 비록 내 게으름때문에 자초된 이앓이지만 착한 혀와 비교해보노라니 이발의 반란이 야속하기만 하였다. 퉁퉁 부어오른 볼을 두손으로 감싸안고 나는 속으로 궁시렁거렸다. /이제부터라도 나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겉보기엔 부드럽고 나약해보이지만 강한 기질을 가진 혀를 본받으련다. 비록 단단해보이나 자그만한 유혹에도 견뎌내지 못하고 쩍하면 게으름을 부리면서 야금야금 제 생명을 부식시키는 나약한 이발은 절대 닮지 않으리라고… 연변일보 2015-7-3  
5    한오리 고독속에 심어보는 행복 댓글:  조회:912  추천:1  2013-07-26
한오리 고독속에 심어보는 행복    장송심   나이는 비록 불혹을 넘긴 한물간 아줌마지만 저의 마음은 하냥 부풀어진 이팔청춘 꽃다운 소녀입니다. 푸른 하늘을 감도는 목화송이 같은 한송이의 구름덩어리를 바라보아도 마음이 설레이고 싱그러운 향기를 풍기는 아름다운 한송이의 꽃송이에도 천진란만한 아이처럼 종내 경탄을 금치 못하군 합니다. 이런 감성적이고 여린 마음을 가진 저이지만 저는 고독을 무척 즐깁니다. 오늘처럼 출근을 하지 않는 휴식일이면 저는 온 하루 못 박힌듯 집안에만 꽂혀있습니다. 포근한 봄날의 따스한 해볕은 이른 아침부터 저의 눈앞에서 재롱을 부리건만 저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온 하루 집안에만 들어박혀있습니다. 개미 한마리도 얼씬하지 않는 고요한 집안에서 저 홀로 책을 보고 저 홀로 텔레비죤을 시청하고 저 홀로 음악 듣고 저 홀로 컴퓨터 키보드를 정신없이 두드려대기도 합니다. 온 하루 꺼져있는 핸드폰이라 먹통처럼 잠잠하여 좋고 주인 없는 집처럼 온 하루 초인종소리도 울리지 않기에 고요하여 너무 즐겁습니다. 이렇게 저 혼자 즐기는 저 혼자만의 고독이 정말 너무 좋습니다. 저는 고독을 엄청 즐깁니다. 혼자서 고독의 뿌리를 잘근잘근 씹으면서 고독의 싱그러운 향기에 취해봅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고요한 저만의 공간에서 저 홀로 이쁜 생각 한보따리 챙겨봅니다. 오직 저만을 느끼고 저만을 생각하고 저만을 배려해봅니다. 오직 저 혼자만을 위로해주는 이 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중합니다. 금싸래기 같은 소중한 오늘이 지나가버리면 래일부터 저의 몸은 달갑지 않게 소음이 요란한 사회의 공간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또다시 콩나물처럼 빽빽한 승객들속에 짓밟혀 짐짝처럼 뻐스안에서 시달려야 할것이고 천신만고끝에 가까스로 저의 발길을 멈추게 한 직장도 어서 빨리 피곤한 몸을 편히 쉬라고 저를 고이 내버려두지는 않을것입니다. 끊기지 않는 강물처럼 끝없이 저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업무들은 온 종일 저의 몸을 혹사시켜 나중에는 저와 컴퓨터 사이에 구경 누가 사람이고 누가 기계인지 분간할수 없을 정도로 그만 일심동체가 되여버리게 만들어줍니다. 주인을 잘못 만난 불쌍한 저의 목은 감각을 다 잃어버려 돌덩이처럼 굳어져버리고 안경알속에서만 능력을 발휘할수 있던 저의 눈도 무정한 못난 주인한테 너무 지쳐버려 끝없이 도수만을 높이라고 닥달질합니다. 파도처럼 무정하게 몰려드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그속에서 우리 직장인들의 소중한 몸은 하루하루 지쳐가고 붕괴되고 부서져갑니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업무량, 무시로 신경써야 하는 동료들과의 관계, 따분하고 피곤한 직장인의 하루입니다. 이런 고단한 하루속에서 끊임없이 지쳐가고 혹사당하고있는 우리들의 귀중한 몸입니다. 지루한 겨울이 오고 또 가고나면 만물이 무르녹는 봄날이 온다고 합니다. 허나 우리의 몸은 차겁고 메마른 인정에 시달려 그대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싱그러운 꽃향기에도 눈살을 찌프리고 화사한 봄꽃도 외면해버리는 그런 무정한 인간으로 변해버리고있습니다. 고급승용차들이 거리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고층아빠트들이 도심에서 수풀처럼 일어섭니다. 능력 있으면 당신도 어서 우리들속에 가담해보시라고 직장인들을 유혹합니다. 그 유혹에 실려 직장인들의 불쌍한 몸뚱아리는 오늘도 불꽃튀는 살벌한 경쟁속에서 지쳐가고있습니다. 하기에 직장인으로서 저처럼 오늘과 같은 고독을 즐기기란 참 쉽지 않는것 같습니다. 한주일에 모처럼 찾아온 귀중한 휴식일이 아까와 오늘도 일터에서 연장작업을 벌린다든가 혹은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위하여 동료들과 휩쓸려야 하니깐요. 그러니 오늘 홀로 이렇게 집안에 못처럼 들어박혀 소중한 고독을 즐길수 있는 제가 참으로 행운아라고 생각됩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소중한 나만의 공간에서 오직 나만을 위하여, 한주일 피곤한 직장생활을 해온 나만을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고 충전시켜주는 즐거운 고독의 시간입니다. 하기에 고독은 저에게 싱그러운 향기를 풍겨주는 청신한 꽃내음이고 뙤약볕속에서 내뿜는 시원한 한줄기의 보슬비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 고독을 맛나게 씹으면서 오늘도 저는 저 자신을 아낄줄 알고 느낄줄 알고 즐길줄 아는 감성적인 녀인으로 가꿔가고있습니다.
4    자연의 속삭임은 아름답다 댓글:  조회:1058  추천:0  2012-12-19
자연의 속삭임은 아름답다 장송심 신나는 곡조를 흥얼거리는듯한 로씨야적 가이드 총각아저씨의 귀맛좋은 부름에 실려 우리 일행은 어미닭을 쫓아다니는 병아리떼마냥 껑충한 가이드아저씨의 뒤꽁무니만을 졸졸 따라다녔다. 끝없이 늘어선 청신하고 시원한 병풍처럼 울라지보스또크시를 파랗게 둘러싸고있는 이름모를 나무들이 오가는 행인들의 마음을 더없이 개운하게 한다. 하늘 높이 쭉쭉 뻗어오르고 눈이 부시도록 예쁜 가지를 치고있는 이름모를 나무들처럼 멋지고 터프하고 이색적인 로씨야인들의 현란한 모습들에 눈길을 흘리다나니 나는 어느새 울라지보스또크시의 중심지에 위치해있다는 승리광장에 도착하였는지도 몰랐다. 《아! 너무너무 아름다워.》 저도 모르게 감탄을 내뽑는 새된 목소리는 스스로도 너무 귀에 설다. 혼신의 세포가 감전이 된듯 오리오리 치켜들면서 강렬한 전률을 일으킨다. 난생처음으로 맞띄워보는 그림같은 풍경이 홀연 내 눈앞에 날아들었던것이다. 날개를 퍼득이며 광장의 중심에서 무리지어 감도는 비둘기떼, 비둘기를 처음 본 이방인은 아니지만 붐비는 사람들속에서 그처럼 자연스럽고 구속없고 친근하게 접촉을 하여오는 비둘기들을 처음 본 나였기에 오래간만에 이런 감탄이 비명처럼 내뿜겨졌으리라! 파득파득 깜찍한 날개를 치면서 사람들 주위를 다정하게 날아예는 귀여운 모습들이다. 콕콕콕 쬐꼬만 입으로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시름없이 받아먹으며 먹이를 주는 이의 손이며 어깨에 얌전히 앉아있는 앙증맞은 모습들이다. 대록대록 진주처럼 까만 두눈을 시름없이 구을리며 먹이를 주는 이를 빤히 쳐다보는 령리한 모습들이다. 콩닥콩닥 내 심장이 뛰는 소리가 비둘기의 보들보들한 털속을 뚫고 들어간다. 파들파들 비둘기의 심장이 뛰?소리가 내 가슴을 헤치고 스며든다. 갈색의 보들보들한 털에 실리워 내 몸으로 전해오는 따뜻하고 감미로운 흐름이다. 평화의 비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해보았지만 이렇게 제눈으로 감지하고 느껴지는 그 느낌, 그 감동이 너무너무 새롭고 진하여 참말 좋다. 이 세상을 가꿔가는 생령들이 오손도손 속삭이며 아기자기 조화되는 풍경선은 그야말로 그림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서로의 신임과 믿음, 친목과 화해로 이어지는 인간들사이의 정다운 속삭임들과 친근한 몸짓들이 겪는 이의 마음을 그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게 덥혀준다면 인간과 자연사이, 인간과 동물사이를 이어주는 다정한 부름과 미세한 손짓 하나들이 나의 심혼을 이처럼 깨끗하게 정화시켜줄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다정하게 살아가는 조화된 세상이 이처럼 아름답지만 무지한 인간은 자신의 일시 쾌락과 향락을 위하여 무정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혹사하고 침범한다. 자신의 모든것을 남김없이 인류에게 헌신한 자연은 인간의 무차별폭격으로 하여 이미 평형을 잃어가고있다. 비옥한 땅이 사막화되고 미친듯한 홍수가 범람하고 귀중한 물자원이 말라들어 인류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있다. 귀중한 동물들이 멸종되여 국가보호동물이란 나라의 법률이 위력을 뿜어도 무지한 인간들은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아름다운 생명들을 제멋대로 짓밟고 유린한다. 땅이 넓고 삼림자원이 풍부한 로씨야땅을 밟아보니 감수가 적지 않다. 3일간의 짧은 시간에 드넓은 울라지보스또크시의 풍경을 눈에 익힌다는것은 말타고 꽃구경하는 식이여서 꿈결에 다녀온듯 하지만 원초적으로 고이고이 남아있는 고색이 짙은 로씨야풍경은 나의 마음에 영원히 지울수 없는 아름다운 인상을 남겼다. 자연의 품속에 구속없이 융화되여있는 울라지보스또크시의 풍경은 너무도 안온하고 사랑스러웠다. 평화의 비둘기가 시름없이 날아예고 자연과의 속삭임에 다정하게 귀를 귀울여주는 울라지보스또크시의 아름다운 풍경에 받들려 당지 로씨야인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초탈하고 신사적이고 의젓해보인다.
3    해야 할 일이 있다는것은 댓글:  조회:1221  추천:2  2012-10-11
정처없이 떠다니는 구름처럼 무심코 흘러가고있던 상념들을 걷어들이고 중이 념불하듯 시도 때도 없이 중얼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확인해보면 틀림없는 이런 내용의 가사들이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있어도 나는 외롭질 않아.” 여느때부터인지 입버릇처럼 습관이 되여 흥얼거리는 두마디밖에 안되는 가사, 이어지는 가사야 어떤 내용이든지 나는 종래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은은한 노래의 리듬에 맞춰 인생의 좌우명같은 이 두마디의 가사들을 읊노라면 갑속에 갇힌듯이 갑갑하던 마음이 점차 편해지고 흐려있던 기분이 서서히 개여진다. 가사속에 넋을 옮겨놓고 무아경에 잠겨 천천히 음미하노라면 어스름한 새벽의 동녘하늘을 진붉게 물들이며 황홀하게 솟아오르는 해돋이마냥 눈앞에 펼쳐지는 웅위로운  형상으로 하여 내 마음은 더없이 숙연해진다. 바로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치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서 두팔을 활짝 벌리고 푸른 하늘을 향해 소소리 높이 웨치고있는 거인같은 한 사나이의 모습이다. “나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목놓아 사나이가 련발하는 부르짖음소리가 적막한 허허벌판을 꿰질러 푸른 하늘에 서서히 울려퍼진다. 정녕 인적기없는 바람부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있어도 외롭지 않을 지경으로 골인하면서 해야 할일이 있다는것은 얼마나 자긍심과 뿌듯함이 넘쳐나는 삶일가!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고독과 적막을 날려보내면서  내가 해야 할일에 몰두한다는것은 얼마나 옹골차고 의의있는 삶일가! 하나밖에 없는 보귀한 인생을 걸고 세속에 물젖지 않고 한평생을 귀중한 시간과  분전하면서 해야 할일이 있다는것은 또 얼마나 행운스럽고  행복한 삶일가! 우리는 일상에서 쩍하면 “지지리도 괴롭히는 적막감” 또는 “슬픔마저 거세된 외로움”등으로 자신의 차겁고도 공허한 심정을 표현한다. 또 그만큼 희로애락으로 가득찬 우리의 인생에는 외로움과 슬픔에 뒤엉켜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인고의 시간들이 너무 많다. 리별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그리운 님을 애타게 기다릴 때, 귀여운 자식이 보고파 피눈물로 얼굴을 적실 때,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이 그리울 때, 그리고 그림자처럼 붙안고 놀던 친구가 무작정 보고싶을 때…고독과 적막은 항상 유령같이 우리들의 인생을 싸고돈다. 허지만 이런 고독과 외로움을 물리치고 하는 일들은 구경 무엇일가?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할 풍요로운 래일을 위해 낯설은 이국땅에서 분전하는 그런 삶은 의의있는것이요. 귀여운 자식의 시름없는 앞날을 위하여 홀로 애간장을 태우며 살아가는 그런 삶은 옹골찬것이다. 행복이 손저어 부르는 무지개와 같은 아름다운 꿈을 향한 인생길에서 독사처럼 스며드는 고독과 외로움을 묵묵히 삼키며 씩씩하게 걸어나가는 그들의 삶은 정녕 가치있는 삶들이다. 하지만 그 지독한 고독을 못참겠다는 미명하에 허황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도 비일재하다. 마작판에 호구를 붙이다싶이 하면서 님이 타향에서 애타게 벌어온 돈을 탕진해버린다든가 련정에 빠져 매일 취생몽사하면서 안온하던 가정의 바람벽을 스스로 파헤친다든가 자신을 키워준 늙은 부모님을 등지고 혹은 부모님에게 자식을 떠맡기고는 나 몰라라 외면하는 불효,배은망덕한 인간들도 있다. 이들은 나중에 돈과 사람마저다 잃게 되는 이른바 “게도 구럭도 다 잃는”격이 될것이다. 물우에 둥둥 떠있는 기름과 같이 어울리지 않게 리별이 아닌 외로움과 동반하면서 살아가는 특이한 삶이 또 한가지 있다. 바로 고독과 적막을 묵묵히 씹어삼켜면서 걸어가는 문학의 길, 이 길을 걸어가려면 고독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인들의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지루한 밤을 패며 동트는 새벽의 밝음과 동반하며 밝은 태양의 포근한 세례도 받지 못하면서 물뿌린듯 조용한 방안에 갇혀 홀로 글과 싱갱이질하는 문학의 길은 정녕 고독한 길이다. 하지만 금전과 물욕, 허위와 위선 등 모든것을 도외시하고 집요하게 문학을 선호하는것도 바로 인간의 심령을 말끔히 정화시키고있는 문학의 신비한 매력과 유혹에 끌려서이다. 그렇다면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내면서도 호방하고도 후회없이 가꿔가고있는 이러한 삶들의 정신적기둥은 과연 무엇일가? 바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그토록 갈구하면서 집념하고있는 꼭 해야 할 그런 일들이 아닐가. 뼈를 깎아내는듯한 고독과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앞에서 하고싶은 일에 대한 집념으로 쌓여진 마음속기둥이 삐뚤어진다면 자신의 인생 신념과 지조도 함께 무너지게 된다. 자신의 삶의 신조를 떳떳이 지켜나가면서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 맹수처럼 몸과 마음을 해치려고 스며들던 번민과 외로움은 돌바위처럼 견고하게 막아나선 견강한 지조와 용맹한 의지의 위력에 지레 겁을 먹고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하고말것이다. 타오르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지나온 인생을 반추할 때면 저도 모르게 떠오르는 행복감과 자긍심으로 뿌듯이 가슴을 적셔주는 그런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싶다. 해야 할 일이 있는 삶은 희망이 있고 목표와 리상이 있고 아름다운 꿈이 있는 행복한 삶인것이다.
2    추위를 타는 녀자 댓글:  조회:1023  추천:2  2012-09-22
                                                                                            추위를 타는 녀자 포근한 이부자리에 절어진 따스한몸을 추슬리기가 너무너무 싫다, 그냥 이대로 편히 누워서 밀렸던 잠도 실컷 자고 달콤한 꿈도 맘껏 꾸고 명상에 잠겨 이쁜 생각만 한보따리 챙기면서 온 하루 즐기고싶다. 하지만 안된다. 집밖에 쫓겨나 가냘픈 몸을 축 떨어뜨리고 사정없이 불어치는 눈보라속에서 달달 떨어대는 강아지처럼 나는 추위속에서 전전긍긍해야 했다. 삭신이 오스스 떨리는 한산한 겨울대기속을 맞받아 온몸을 질둔한 솜옷속에 잔뜩 옹송그리고 출근길에 올라야만 했기에 이를 악물고 울며 겨자먹기로 일어나야만 했다. 다람쥐 채바퀴 돌리듯 정해진 궤적에 따라 따분한 일상들을 보내노라면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에 시달려진다. 태엽을 준 인형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며 사업터에 몸믈 잠그고있노라면 상사의 눈치를 살펴야지, 동료들의 비위에 맞춰야지, 게다가 해도해도 끝이 없는 실무는 랑만으로 넘치던 청춘시절의 뜨겁던 정열을 차분히 랭각시켜 가슴시린 차거움으로 흐르게 만들어버렸다. 메마르고 공허한 각질속에 갖혀있는것같아 온몸이 지긋지긋해난다. 뭉게뭉게 외롭게 떠다니는 저 하늘의 검은 구름장에 눌리운듯 갑갑하고 곤혹스러워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한다. 번거롭게 반복되는 일상에 머리가 빠개지는듯 아파나고 몸이 해나른해나며 오리오리 신경말초가 촉수를 뻗치면서 곤두세워져 밀물처럼 짜증만 물려온다. 피부가 토돌감자처럼 거칠어지고 속에서 커다란 불덩이가 이글거리는것 같아서 조갈이 든 황소 뜨물을 들이켜듯이 생수를 퍼마셔대도 간에 기별도 안간다. 시름없이 물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봐도 부럽다. 자유롭게 창공을 날아예는 새들을 봐도 부럽다. 배꽃처럼 온 몸을 배배꼬며 한들한들 내리는 눈을 봐도 부럽다. 모든것을 기피하고 누구의 배동도 방해도 없는 여유로운 혼자만의 호젓한 공간속에서 자유롭게 헤염치는 물고기마냥 마음껏 노닐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편한 등산화를 신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애솔나무숲속에 퍼더버리고 무한정 누워서 티없이 흘르가는 벽계수의 속삭임이며 지저귀는 산새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대자연의 혜택을 맛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흰눈이 덮이는 이 겨울이면 아찔하게 높이 솟은 산언덕에 올라 무릎까지 오는 목구두를 신고 썰매를 타고 쏜살같이 내리꽂히며 희열과 광란으로 터지는 괴성으로 온 몸의 세로를 열광으로 흥분시키면 얼마나 좋으랴! 단위에서 선배들 몇분이 로임을 일전도 곯지 않으면서 퇴직휴양한단다. 부러워서 눈이 다 새빨개질 지경이다. 한 과실에 있는 그 속에 든 선배하고 우스개를 썼다. —우리 둘이 자리를 바꾸지 않을래요? 제가 휴양하고 선배님이 저 대신 출근하세요. 그러자 상사가 옆에서 퇴박을 준다. —그럼 아예 나이까지 다 바꿔버릴게지. (나이가 안 차는것이 뭐 내 맘대로인가.나도 그 나이가 돼서 이런 대우를 받았으면 원이 없으련만…)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감히 내밷지도 못하고 나 혼자서 구시렁거렸다. 헌데 나같으면 좋아서 미쳐날뛰련만 이 선배님들의 얼굴 기색이 말이 아니다. 꼭 마치 누가 돈을 꾸고 주지 않은것처럼 온 하루 볼이 부어있다. 몇십년동안 몸을 담그었던 일터를 하루아침새에 때려치우려니 쉰밥신세가 된 자신들의 처지가 이름할수 없는 고독과 허무함, 소외감과 괴리감으로 온 몸의 열기가 싸늘하게 다 식어진단다. 필경은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희망을 품고 애끓는 청춘시절의 불같은 정열을 깡그리 연소시켰던 어제날이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황혼의 문어귀에 이르러 자리를 내줘야 할 쓸쓸한 오늘날로 탈바꿈해버렸으니 그들의 흐려있는 정서에도 어느덧 리해가 간다. 헌데 우연한 기회에 외국에 갔다 떼부자가 되여 귀국한 친구들속에 끼여들어 나의 감수를 이야기했더니 웬걸 속이 편안하니 배부른 흥타령을 한다고 몰아부친다. 여유작작한 돈으로 자유롭게 쓰면서 세상부럼없이 호강하면서도 무슨 욕심이 그리도 많은가고 불만에 찬 눈을 동그랗게 치뜨고 내가 반문하였더니 사랑하는 부모처자와 생리별하고 낯설고 외로운 이국땅에 고생하러 찾아가는것이 거의 다가 직장이 그닥잖아서 할수 없이 이 길을 선택하는것이지 누가 그런 생고생을 하고싶어서 그러는가고 한다. 나는 발끈했다. 암튼 그렇게 고심참담하게 노력한 끝에 오늘과 같은 이런 휘황한 삶이 있지 않느냐고, 하기에 가장 부러운것이 당신네처럼 아무런 시름도 없이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삶이라고 목소리까지 한 옥타브 높이면서 열에 차서 피력하였더니 옆에 묵묵히 서있던 한 친구가 쓴웃을을 지으면서 하는 말이 호주머니에 돈은 얼마만큼 있어도 매일 하는 일 없이 허송세월하는것이 정말 쥐 소금 녹이듯이 자기의 생명을 줄이는 것과 같다고 한숨을 몰아쉰다. 문득 나는 뇌리를 치는 생각에 금방까지 느껴지던 추위가 가뭇없이 사라진다. 속담에 이산에 올라가면 저 산이 높아보인다고 현실에 자족하며 살아가는 창생이 어찌 그렇게 흔하랴!  세상엔 절대적인 완미라곤 없는것이다. 불완전이 존재할 때만이 완미가 존재할수 있는 존재법칙에 따리 이 세상은 밝음이 어둠을 동반하며 아픔이 끼여든 아름다움이 있어야 비로소 그 아름다움이 더 완숙해지고 미끈해지는것이다. 종이 한장밖에 서면 별유천지인데 그 안에 갇히면 눈뜬 소경이란 말이 있듯이 그냥 만족할수 없는 현실이란 이 갑속에 갇혀 내가 사시장철 추위에만 떨고 있지 않는가싶다. 내가 사회의 떳떳한 일원으로 차분한 마음으로 내 자리를 반들어가며 내 자리를 넓히고 내 삶의 반경을 넓혀간다면 무화된열정도 다시 샘솟아오를것이고 가슴속에서 요동치던 생에 대한 심한 실의 도 생활에 대한 끝없는 아름다운 욕망으로 탈바꿈되여 살아가는 내 인생의 발걸음에 힘있는 에너지를 충전해줄수 있을것이다. 그 힘찬 발걸음에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고개를 떨구고 맥없이 물러가버릴것이다. 나는 다시는 추위를 타는 녀자가 아닐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어느덧 훈훈한 열기가 내 몸에 살며시 스며든다.                                                 길림신문 발표
1    중년녀인의 향기는 어디에 댓글:  조회:1789  추천:2  2012-08-27
                            중년녀인의 향기는 어디에                          인젠 40대중반도 넘겨버린 이미 한물 간 아줌마이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내 마음만은 아름다운 꽃망울을 머금은 18세 소녀였다.  혹여 길에서 눈치 무딘 길손이 아주마이라고 악의없이 부를때면 한껏 부풀어올랐던 내 기분 은 어느덧  서리맞은 꽃처럼 급기야 시들어버리군 하였었다. 늦둥이 작은 딸애의 여린 손목을 잡고 거리에  나설때면 옷단장도 몸단장도  화사한 젊 은 새색시의 흉내를 내면서 알심들여 신경을 써보군 하였다.  개구쟁이 작 은 딸애하고 짝자궁을 치면서 함께 뛰놀때면 어느결에 나도 장난꾸러기 어린애가 되여버려  동화같은  미궁속에 들어가 마음껏 내 맘속에 감추어 놓았던 동심의 여린 가슴을 실컷 들어내놓군 하였다.   그러나 한창 피여나는 아름다운 장미꽃처럼 이쁘게 자란 대학생 큰 딸애 를 보면서 나는 내가 이미 늙었음을 자인하지 않을수 없었다. 청춘이 이미 다시 돌아올수 없는 아득히 먼곳으로 영영 가버렸음을 알았다. 그러다가 거울속에 비쳐오는 잔 주름이 자글거리는 얼굴을 볼때면 저도 모르게 천 둥처럼 튕겨나오는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한숨을 감출수없다.    결혼하여 몇년 되였어도 하냥 처녀인가고 이쁘게 봐주던 그 시절이 참 행 복했다. 큰 딸애를 데리고 쇼핑갈때면 너의엄마가 정말 젊어보인다고 치하 해주던 그때가 넘 그립다. 우리 엄마가 젊었다고 내 친구들이 부러워하더라 고 해주던큰 딸애의 애교어린 말투에 통쾌하게 웃어주던 그때 모습으로 되 돌아가고싶다.   거의 오년전부터 온몸의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적신호의 경고를 받으면서 늙어지고 초라해지는 얼굴의 피부를 감지하면서 마음도, 몸도 빛의 속도로 늙어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아픔속에서 전전긍긍하면서 몸의 아픔보다도 더 고통스럽고 힘든것은 마음의 아픔과 로쇠라는것을 절실히 느꼈다. 날로 추해지는것은 늙어가는 피부만이 아닌 온몸을 통채로 감싼 차겁고 시린 마 음의 추락이란것을 감지했다. 화사한 봄꽃에도 눈을 흘기고 시원한 바다바 람에도 이마를찌프리는 귀찮은 마음의 요동임을 깨달았다.   허지만 인제 와서 스스로도 자신이 이렇게 늙어가고있는것을 더는 용서할 수 없다. 세상에 한번 밖에 없는 삶, 억겹의행운을 안고 부모님의 사랑속에 서 태여난 이 몸과 마음을 더는 혹사할수 없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하 루를 살아도의의있게 즐겁게 살아야 하는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존중과 관심도 받을수없는것이다. 제 몸이 아프다고 하냥 푸념질하고 신경질쓰고 원망만 한다면 한생을 그런 귀찮 은 원망과 푸념속에서허우적거려야만 할것이다. 하기에 스스로 몸과 마음 을 지치게 하고 아프게 하는것은 도끼 들어 제발등을 찍는것이다.   무정한 세월은 더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흘러간 덧없는 세월들은 내 가 아무리 아우성치고 분노하고 땅을 치며통곡해도 돌아오지를 않는다. 추억은 아름답지만 추억속에 묻혀 현실을 도피하는것은 귀중한 앞날을 랑비하는것이다.5년동안 959전(顚) ,960기(起) 로 면허증을 딴 한국 전북 완주의 차사순 (70)씨가 집념으로 살아온 일대기를 본적이있다. 70세,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인생의 막바지에 올라 편안하고 안온한 로후를 준비하는 그런 로구일테지만 960기의 도전끝에 끝내 면허증을 손에  쥔 할머니의 정신세게는 과연 얼마나 젊고 밝으실가!    아직 반백도 채 살지 못한 나의 앞날은 아직 길고도 길다. 가족과 함께, 혈육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 걸어나갈 인생의 활무대는 넓고도 활기차다. 나와 손잡고 함께 인생페지를 엮어갈 모든 분들에게 사랑을 주고싶고 행복을 부여하고싶다. 그러자면 기필코 내 몸과 마음 부터 건강하고 행복해져야 하는것이다. 아픔속에서 전전긍긍하고 역경 속에서 쓰러진다면 인생은 끝난것이다.   건강한 삶이 있어야 건강한 정신세계가 있는것이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 고 헐뜯고 질투하고 모욕하는것도 일종 마음의 병인것이다. 다행히 나에 게는 이런 마음의 병은 중하지 않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흉만 보는 그 런 인간들이 눈꼴사나워서 그 자리에서 퇴박주다나니 그 사람의 미움개 를 살때가 엄청 많다. 미움개를 받더라도 이런 병에는 전염되고싶질 않 다. 이런 병은 혹여 가중해지면 불치의 병으로 전환될수 있을것이고 나 중에는 그 병으로 하여 혼자 고독과 외로움을 짓씹으면서 인생을 마감 해야 할것이다. 인생의 종지부가 이렇게 비참하게 끝마쳐진진다는것도 참 억울한것이다. 그러니 끊임없이 자신의 수양을 갈고 닦으며 현명한 인간으로 되기 위하여 노력해야겠다.   내 비록 한물간 40대후반의 평범한 중년녀자이지만 하냥 향기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녀인이 되리라.  푸르싱싱하던젊음의 청춘은 인생의 뒤안 골목으로 멀리멀리 사라져간 뒤라지만 가을에 늦게 피는 들국화의 싱 그러운 향기같은내음으로 중년의 내 아름다움을  지켜가리라.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담은 중년녀자의 은은한 향기를  즐겁게 빚어가리라.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오래도록……                             길림신문 발표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