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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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시장
2019년 04월 14일 10시 29분  조회:1004  추천:0  작성자: 한영철
 369시장
 
      연길에는 369시장이있다.  매달 3자 6 자 9자가 들어가는 날 장을 연다고 붙인 이름이다.  어떤 사람들은 시내에는 매일 보는 장도 많은데 하필이면 369시장이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369시장이름 전칭(全称)이 369농무(农贸)시장이다. 장이 서게된 주되는 원인이 농촌에서 온 장군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농촌사람들이 시내에 들어가 장 볼려면 자리가 없다. 시장안에는 매대가 다 고정되였다. 그렇다고 길거리에 앉으려면 성시관리인원들에게 쫓겨 다녀야 한다. 시장 성립초기에는 파는 사람들이나 사는 사람들이나 농촌사람들이 위주였는데  지금은 많이 변하였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도시사람 위주다. 그러나 특수품목  이를테면 과일나무  백양나무  경관나무묘목이던지 다량의 채소묘를 판다던지 농기구 쟁기를 파는 곳은 369시장이 거의 유일한 상황이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장마당이다.

     369시장은 원래 대흥로이북 연길강동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시장마당은 평소에는 공터로 방치 되였다가 장날에만 장터로 사용되고 이었다. 헌데 오늘 가보니 369시장이 주요하게 삼꽃거리에 자리 하고 있었다. 잠시 이사를 했는지 아니면 쭉 이렇게 할 건지는 모르겠다. 다시 말해 요지음은 연북로와 대흥로사이 삼꽃거리를 차지하고 장을 본다.



     평소에 넓게 보이던 삼꽃거리는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로 하여 복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스피커로 자기 물건을 홍보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목피줄에 힘을 넣어가며 사구려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은 물통우에 올라서서 고함치기도 한다. 물건파는 사람들은 손짓발짓 해가며  자기물건 홍보에 혼신을 다한다. 진짜로 영화배우가 따로 없다.

       369시장이 번성하는 주요인소를 본다면우선 교통이 우월하다. 자가용이 보급되는 요지음 교통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연길사람들은 장에 다녀도 차를 운전하고 다닌다. 이전에 들은 말인데 웬아낙네가 빨래함지를 이고 나오더니 5원주고 택시 타고 빨래터로 가더란다.  
 

      369시장이 원래는 치벽한 곳으로 여겨지였지만 도시의 확장과 더부러 지금은 교통이 많이 편리하여 지척으로 느껴진다. 애단로로 진입해도 되고 삼꽃거리로 진입해도 된다. 웬만한 인파로 해서는 차도가 막힌다던가 인행이  불편을 겪을 일이 없다.

       둘째로 시내와 거의 붙어 있어 거리가 가깝다. 걸어 가도 별반 부담 없는 거리다. 장에 다니는 멋중의 하나가 시간을 늘게 잡고 여기저기 구경도하고 구입도 하는것이다. 그러니 시장주변의 주민들에게는 딱히 물건구입이라기 보다도 구경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듣을 거리의 집산지(集散地)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 할같다. 만일 369시장이 없어진다면 연길시민들은 좋은 생활의 한 모퉁이를 잃을거 같다


    
       시장에는 물건을 파는 사람도 많고 사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구경군들은 더욱 많다. 시장주변이 주민구역이다 보니 자가용이다 뻐스다 장사군차량이다그저 북적거리기만 한다. 자동차 나팔소리는 끝힐새도 없다. 멀리에서 바라보면 사람들 행렬이 마치 꿈틀거리는  룡같다.  어디서 이많는 사람이 나왔는지 알수조차 없다.

       물건들을 두루 살펴보니 육류 면식류 채소류 과일류 옷가지 신발 잡화농기구따위가 위주다. 이전에는 시장을 여러가지 전문구역으로 나누어놓고  물건판매를 하더니 오늘은 그런 규정이 잘보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자유장터다. 앉기 싶은 대로 앉은 같다.



       고기류를 볼진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바다고기  민물고기 건어 말린 새우며 별라별 고기가 다 있다. 심지어 얼린 뀅이라던지 산림돼지 고기도 팔리고 있었다. 지금은 물건이 풍부하여 돈만주면 아무때건 먹고 싶은 고기를 다 살수있다. 진짜로 고양이뿔 빼고는 없는 것이 없다.

       채소류를 볼진대 지난해가을에 걷우어들인 감자 무우 배추등이 보이는가 하면 온상에서 나온 오이 도마도 가지 고추 부추 상추등이 보인다.  감자는 알이 얼마나큰지 한알에 한근 넘어갈듯 하다. 농들이 감자  무우  양파등 지난해 수확한 채소들을 빠른 시일안에 처리못하면 손해다. 싹이나면 버려야기 때문이다. 
 
 
     369장마당은 자기로서의 특점이 있다. 첫째로 가격대가 저렴하다. 내가 터밭을 붙이 노라니 고추묘 가지묘며 여러가지 남새묘를 사는 일이 종종 있다. 수상시장에서 한포기에 50전하는 고추묘를 여가서는 30전이면 살수있다. 둘째로 구경거리가 많다. 지금 가정성원이 적어 웬만한 채소를 구입하는데 슈퍼나 전문시장이나 돈이 별반 차이가 없다. 허나 어떤이들은 장터를 선호한다. 369시장의  고객의 년령구조를 보면 알수있는데 젊은 축은 없고 중장년대가 위주다. 어찌 보면 과거 장터에 대한 애수가 작용한 것이다. 셋째로 농촌생산에 필요한 도구라던지 씨앗같은것들이 집중되여 있다. 하여 369시장에서 많은 일을 해결 볼수있다. 물건 구입도라고 정심도 해결하고 이런 재미도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앞으로369시장이 연길의 특색시장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 외지에서 친구가 오거나 손님이오면 구경도 하고 자랑도 할수 있게 말이다. 더욱 북적거리고 상품이 넘쳐나고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리는 시장이 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3월상순 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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