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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공동발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7월 08일 20시 43분  조회:4026  추천:0  작성자: 죽림

북한에서
새로운 고구려 고분벽화 잇따라 발견
"남북 공동연구로 신비의 역사 보존해야"

도재기 선임기자 2018.07.08. 
 

[경향신문] ㆍ‘고구려 벽화’ 국제학술심포지엄

북한 남포시 용강군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인 ‘옥도리 벽화무덤’에서는 처음으로 ‘王’(왕) 자와 ‘大’(대) 자가 함께 확인됐다. 사진 속 두 인물 사이에 ‘왕’ 자가 먹으로 쓰여 있다. 정경일 옌볜대 교수·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삼국시대 역사와 생활문화상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삼국시대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고구려 고분벽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는 문화재다.

하지만 북한, 중국에 있다보니 한국 학계는 발굴조사나 최신 연구성과의 공유, 접근성에서 제한받는다. 그런 점에서 지난 6일 국립문화재연구소·한성백제박물관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연 ‘고구려 고분벽화, 남북의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이란 주제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주목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국내외 7명의 전문가가 북한·중국의 최근 고분벽화 발굴조사와 내용, 보존문제, 벽화 모사도의 중요성과 활용방안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특히 북한에서는 새 고구려 고분벽화가 발견되고, 고분에서는 명문이나 문양·유물 등 새로운 연구자료가 발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분벽화는 보존을 위해 설치한 유리막에 습기가 차는 등 보존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동발굴조사나 연구, 보존활동 등 남북한의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류 필요성이 강조됐다.

북한 고분벽화 발굴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정경일 교수(옌볜대)는 ‘북한 소재 고구려 고분벽화 최신 발굴성과 및 관리 현황’이란 주제발표에서 “북한에서는 지난해 평양시 보성리·장수원동 벽화무덤을 발굴조사하는 등 2000년 들어 지금까지만 총 13기의 고구려 벽화무덤이 발굴돼 새로운 자료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벽화 내용이나 무덤 구조, 유물 등의 새 자료들은 벽화무덤을 둘러싼 기존의 학술적 문제들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발굴조사에는 중국 옌볜대, 일본 학자들도 참여했다.

‘王’ ‘大’ 함께 나온 옥도리 벽화 등 새로운 명문이나 문양·유물 발견

‘옥도리 벽화무덤’에서는 갖가지 생활상과 말을 탄 무사들의 사냥 장면, 춤추고 노래하는 남녀들을 그린 벽화도 발견됐다. 사진은 ‘옥도리 벽화무덤’에 그려진 인물 행렬도.

정 교수는 2010년 발굴된 남포시 용강군의 ‘옥도리 벽화무덤’, 2015~2016년 발굴한 황해북도 봉산군의 ‘천덕리 벽화무덤’을 주목했다. 옥도리 벽화무덤에서는 처음으로 ‘王’(왕)자와 ‘大’(대)자가 함께 확인됐고, 무덤 주인공의 생활상과 기마무사들의 사냥장면, 춤추고 노래하는 남녀들을 그린 벽화도 드러났다. 정 교수는 “ ‘대’, ‘왕’자가 동반으로 나타나고, 4명의 남녀 주인공이 한 좌상에 함께 그려진 벽화 등은 벽화무덤 중 최초로 확인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천덕리 벽화무덤’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기법의 장식무늬가 발견되고, 못 머리에 은판을 씌운 관못 등의 유물도 출토됐다. 정 교수는 “새로운 장식무늬가 무슨 무늬인지 확인할 수 없어 아직 발굴보고서가 작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양시 낙랑구역에서 확인된 ‘보성리 벽화무덤’에서는 완전무장한 무사들 등이 그려진 여러 벽화와 금제 방울·은제 못 등 금은 장식품도 출토됐다. 인근의 ‘장수원동 벽화무덤’에선 사신도 등이 확인됐다.

정 교수는 이날 고구려의 말 무덤으로 보이는 ‘신대동 8호 무덤’, 벽화와 3개체의 인골이 나와 3인 합장무덤으로 보이는 ‘동산동 벽화무덤’, 안악3호분처럼 무덤구조가 복잡한 ‘태성리 3호무덤’, 고리자루 칼이 나온 ‘대성동 34호 무덤’, 컴퍼스 같은 기구를 이용해 원을 그린 흔적과 별자리 그림이 확인된 ‘호남리 18호 무덤’, ‘송죽리 벽화무덤’ 등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4년 교시에서 민족문화유산과 관련해 남북 간 학술교류를 포함한 대외협력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북한 내 고구려 벽화무덤의 공동발굴조사나 보존·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학술적 문제 재검토 요구 관련 정보 DB센터 설립도 절실”

고구려 고분벽화 권위자인 전호태 교수(울산대)는 ‘세계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의 가치와 의미’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고구려 고분벽화는 문화사·예술사·종교사상사·사회사적으로 풍부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 ‘역사기록’의 큰 덩어리로 현재까지 130여기 발견됐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이 팀을 이룬 학제적·융합적 연구, 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센터 설립, 연구자 네트워크 결성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아림 교수(숙명여대)는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가치의 재조명’, 박윤희 학예사(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의 제작과 활용’이란 주제발표에서 고분벽화 보존을 위한 모사도의 중요성과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도쿄예술대 미야사코 마사아키 명예교수는 기존 복제품과 달리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해 원본 문화재와 소재·질감까지도 같은 ‘클론 문화재’의 제작과정·활용성을 소개했다.

이 밖에 북한 벽화고분 보존활동에 참여해온 로돌포 루잔 린스포드 유네스코 자문위원, 중국 내 고구려 벽화고분 전문가인 왕즈강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 부소장이 고구려 고분벽화의 국제적인 보존노력의 필요성, 중국의 고분벽화 연구상황 등을 소개했다.

/도재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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