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세상만사] - "지문" 있다?... 없다!...
2020년 12월 26일 22시 09분  조회:2471  추천:0  작성자: 죽림
 
신분증 발급도 어렵고 휴대전화 심카드도 구매 못해
'무지문증' 추정…일명 '입국심사 지연 병'


지문인식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문은 현대사회 들어 신분확인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신체적 특징'이다.

지문이 살아가면서 닳아 없어질 순 있어도 없이 태어날 순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타고나길 지문이 없는 사람도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선천적으로 지문이 없어 사회생활에 곤란을 겪는 한 방글라데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방글라데시 라지샤히에 사는 아푸 사커라는 이름의 올해 22살인 이 청년은 태어날 때부터 지문이 없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등 가족 내 모든 남성이 지문이 없이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지문이 없는 이들의 '시련'은 2008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방글라데시는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고 엄지 지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안을 도입했는데 아푸의 아버지 아말은 지문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결국 '지문 없음'이라고 도장이 찍힌 신분증을 받았다. 

2010년 방글라데시가 여권과 운전면허증에도 지문이 담도록 하면서 아말은 또 난관에 부딪힌다.

아말은 몇 차례 시도 끝에 의학적 소견서를 첨부해 여권을 발급받지만, 공항에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까 두려워 외국에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운전면허는 시험까지 통과하고도 발급받지 못해 아말은 오토바이를 타고 농장 일을 하러 갈 때 무면허로 다닌다. 경찰에 적발되면 운전면허 발급 수수료를 낸 영수증을 보이며 사정을 설명해보지만, 경찰관이 이를 받아들지 않을 때도 있어 여태까지 두 차례 벌금을 물었다. 

2016년 휴대전화 심카드를 살 때 지문조회가 의무화하면서 아푸 가족 남성들은 또 어려움에 직면한다. 아푸를 비롯해 가족 내 모든 남성은 현재 아푸의 어머니 명의로 심카드를 구매해 사용한다.

아푸와 아말은 최근 망막·얼굴인식을 활용한 새 신분증을 발급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운전면허를 발급받거나 심카드를 구매할 순 없다.

아말은 "내가 어쩔 순 없는 부분이지만 내가 (문제를) 물려줬다는 점에서 자녀들에게 미안하다"라면서 "나와 내 아들이 온갖 문제에 휘말리는 점이 정말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아푸 가족 남성들에겐 희귀 유전질환인 무지문증(ADG·Adermatoglyphia)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무지문증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천적 수장족저각화증'을 진단받은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장족저각화증은 손발에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피부질환이다. 

무지문증은 2007년 스위스인 20대 여성이 미국에 입국하려다 지문이 없어 고생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피부과 전문의인 바젤대 생물의학과 피터 이튼 교수가 이 여성과 가족의 유전자를 조사했는데 선천적으로 지문이 없는 경우 'SMARCAD1'라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SMARCAD1 유전자의 역할은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했을 때 지문이 없는 것 외에는 다른 병증을 나타내진 않는다.

이튼 교수는 무지문증에 '입국심사 지연 병'이라는 별칭도 붙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73 [그것이 알고싶다] - 오스카상... 2021-04-27 0 2178
3072 [그것이 알고싶다] - 윤여정과 "선물가방" 2021-04-27 0 3708
3071 [그것이 알고싶다] - "팔도 김치" 2021-04-16 0 2320
3070 [고향소식] - 화룡 길지 "돌"로 뜨다... 2021-04-01 0 2012
30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바다환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3-30 0 2163
3068 [그것이 알고싶다] - 수에즈 운하 2021-03-30 0 2888
30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03-30 0 2284
30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03-30 0 2305
30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차라리 날 쏴라"... 2021-03-30 0 2020
3064 [세상만사] - 눈사람과 환경미화원 2021-01-30 0 1935
3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폐의약품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1956
30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조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151
3061 "시는 그림자도 춤추게 하는 메아리" 2021-01-26 0 1791
3060 [세상만사] - 하면 된다... 2021-01-26 0 1987
3059 [그것이 알고싶다] - 색... 2021-01-21 0 2056
3058 [그것이 알고싶다] - 22... 계관시인... 2021-01-21 0 2190
3057 [그것이 알고싶다] - 그림자... 2021-01-21 0 2036
3056 [그것이 알고싶다] - 4... 8... 2021-01-19 0 1648
3055 [타산지석] - 본받을만한 훌륭한 아버지... 2021-01-17 0 1997
3054 [회초리] - 표절, 도용, 저작권, 량심... 2021-01-17 0 2216
3053 [그것이 알고싶다] - "김"씨냐, "금"씨냐... 2021-01-15 0 2169
3052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야... 2021-01-15 0 1931
3051 [그것이 알고싶다] - 돌잔치와 돌잡이 2021-01-14 0 3049
3050 [세상만사] - "아리랑과 외국인" 2021-01-14 0 1857
3049 [그것이 알고싶다] - 지방 쓰는 법, 명정 쓰는 법 2021-01-11 0 3265
3048 [세상만사] - "꽁꽁" 2021-01-11 0 1856
3047 [세상만사] - "영화와 경계선" 2021-01-09 0 2138
3046 [세상만사] - "기부자와 기부금" 2021-01-08 0 1903
3045 [그것이 알고싶다] - "민주와 민주" 2021-01-07 0 2136
30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2020-12-29 0 2619
30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범"아, 어서 어서 돌아오라... 2020-12-26 0 2903
3042 [세상만사] - "지문" 있다?... 없다!... 2020-12-26 0 2471
30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 호랑이 = "두만"아, 잘 가거라... 2020-12-20 0 2187
30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20 0 2262
3039 [세상만사] - "유산 싸움과 월드컵 축구경기..." 2020-12-18 0 2081
3038 [세상만사] - "연등 = 인류무형유산" 2020-12-16 0 2201
3037 [세상만사] - "감독과 가수..." 2020-12-16 0 2072
3036 [세상만사] - "모나리자와 독감상" 2020-12-16 0 2473
3035 [그것이 알고싶다] - "아리랑체‘’ 2020-12-14 0 2717
3034 [세상만사] - "담벼락 그림= 대박..." 2020-12-14 0 205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