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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게 썼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적인 글입니다. 효자인 김정권선생님은 복 받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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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바람의 소식 (외2수) (김정권)
2019년 11월 22일 14시 10분 조회:237 추천:0 작성자:
김정권
바람의 소식
김정권
바람아, 물어보자
어디서 머물다 이렇게 늦게
오느냐?
남촌의 일은 너는 알터이니
그 곳에는 지금 목련꽃이
입술을 벌렸더냐?
목련꽃 입술 열어
이슬을 머금거든
다른건 다 싫고
그 입술꽃 향기마는
내 입술에 놓고 가려므나
눈
눈은 호수에 빠져
질척이다 물이 되여
달을 붖잡고
침몰을 선언할 때
나는 너의 눈에 빠져
허우적이다
사랑의 눈물 한 드레박
길어올리여
저물녘 꿈밭에 붓는다
폭설
너는 너의 마음을
비행기에 싣고
내 가슴안에 들어왔다
비행기는 내 안에서
폭설을 맞아
결항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내 안의 비행기는
위장에 내려보내서
죄다 소화시키고
너의 마음만 달랑
내 심장에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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