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대학교

눈사람 왈; ㅡ느네집 따듯하니?...
2017년 02월 08일 19시 37분  조회:1960  추천:0  작성자: 죽림
[가슴으로 읽는 동시] 눈사람과 아기

눈사람과 아기

―아저씨, 우리 집에
좀, 놀러 와요!

아기의 말에
눈사람 아저씨가
반가워 묻습니다.

―느네집 따듯하니?

―권영상(1953~ )

눈사람과 아기의 단 두 마디 대화에 따스함이 온몸에 살몃살몃 스민다. 아기는 눈사람 아저씨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게 안쓰럽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주저 없이 '우리 집에/ 좀, 놀러 와요' 초청한다. 눈사람 아저씨는 반갑다. '느네 집 따듯하니?' 현실에선 말도 안 되지만, 어린이 세계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때 묻지 않은 순진함이 마음을 데워준다. 유머러스한 짧은 동시가 '우리 집에 놀러 와요' 이 겨울 누군가를 초청하고 싶은 맘을 싹틔운다.

겨울은 이래서 좋다. 눈과 눈사람이 있어 좋다. 황량한 벌판을 적시는 눈발은 겨울 선물이다. 빈 겨울 마당은 눈사람이 채워준다. 눈사람은, 깨끗한 어린이가 깨끗한 눈으로 만든 깨끗한 사람이다. 눈사람처럼 깨끗한 사람은 어린이 가슴 속에 산다. 어린이들이 묻는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아저씨들, 먼저 눈사람 한번 만들어 보시지 않을래요?'

ⓒ 조선일보 /박두순 동시작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0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동시를 잘 지으려면?... 2017-02-08 0 2835
209 젓가락 두짝 = ㅣㅣ톡!.. ㅣ ㅣ톡!... 2017-02-08 0 2083
208 하늘 날던 새가 땅을 내려다보며 왈; ㅡ질서 공부 좀 해... 2017-02-08 0 2051
207 눈사람 왈; ㅡ느네집 따듯하니?... 2017-02-08 0 1960
206 역술(易術), 학술(學術), 의술(醫術), 시술(詩術), 저술(著術)... 2017-02-08 0 3090
205 시인은 시작에서 첫행을 어떻게 잘 쓸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2017-02-08 0 2315
204 시의 제목에서도 이미지가 살아 있어야... 2017-02-08 0 2378
203 두보, 그는 두보, 두보인거야... 2017-02-08 0 3408
202 가난은 시로 가난을 못막는다?... 2017-02-08 0 3367
201 담시(談詩)란 서사시 범주에 속하는 이야기시이다... 2017-02-07 0 2149
200 패러디할 때 원작을 충분히 존중해야... 2017-02-07 0 2588
199 시의 제목을 무제(無題) 혹은 실제(失題)라고도 달수 있다... 2017-02-07 0 2257
198 시의 제목은 바로 시의 얼굴... 2017-02-07 0 2493
197 [이것이 알고싶다] - "아버지"와 "어머니" 유래 2017-02-05 0 2504
196 [이것이 알고싶다] - "~습니다"의 유래 2017-02-05 0 2461
195 시를 쓰는 사람은 많지만 시를 읽는 사람은 많을손가 많지않도다... 2017-02-05 0 2409
194 시는 벼락치듯 독자들을 전률시켜야... 2017-02-05 0 2383
193 109명 현역시인과 "최고의 시구"(2) 2017-02-05 0 2555
192 109명 현역시인과 "최고의 시구"(1) 2017-02-05 0 2537
191 시인에게시를 묻다... 2017-02-05 0 2301
190 좋은 시의 조건 10 2017-02-05 0 2576
189 "사랑하라 그러면 시는 써질지니..." 2017-02-05 1 2188
188 중국 唐代 녀류시인들 思夫曲 알아보다... 2017-02-05 0 2454
187 [자료] - 중국 현대시의 일단면 /이육사 2017-02-05 0 3246
186 "한반도의 반쪽 반도"의 현대시 문제점을 알아보다... 2017-02-05 0 2323
185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침묵" 명언모음 2017-02-05 0 2500
184 100명 詩民, 100년 詩人 노래하다... 2017-02-05 0 2294
18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덮혀"와 "덮여", "높히다"와 "높이다" 2017-02-04 0 2758
182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주락펴락"과 "쥐락펴락" 2017-02-04 0 2201
181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모자라고 독자들의 령혼을 뜻대로 쥐락펴락 해나감과 동시에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야... 2017-02-04 0 2375
180 그 무슨 사건, 그 무슨 혁명, 그 무슨 전쟁과 詩는 싸워야... 2017-02-04 0 2482
179 [시문학소사전] - "판타지"란?... 2017-02-04 0 3677
178 동시의 상상력과 그리고 동시의 "판타지" 세계 2017-02-04 0 2541
177 시적 상상력으로 즐거움을 찾기... 2017-02-04 0 3520
176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을수 없다?... 있다!... 2017-02-04 0 2022
175 "립춘대길" = <봄맞이 시모음> 2017-02-04 0 2043
174 "동시집"을 돗자리로 깔고 "동시놀이" 알콩달콩 하자야... 2017-02-04 0 2111
173 쇠사슬은 노예의 령혼까지 묶어 놓는다... 2017-02-04 0 2254
172 시를 말하는 산문, 산문으로 된 시 2017-02-04 0 1981
171 모든 시관(詩觀)은 그 시인의 우주관에서 비롯된다... 2017-02-04 0 2163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