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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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너라는 역에 도착하다
2014년 02월 04일 12시 52분  조회:896  추천:10  작성자: 박장길
너라는 역에 도착하다

박장길



강물이 낳은 알에서 빛이 태여난다
그림자가 태여나서 자란다
하늘에서 태양알이 깨져 쏟아지는
노랗게 잘 익은것 하얗게 잘 여문것
알들이 배불리 받아먹고 눈 반짝인다
빛의 눈동자속으로 걸어들어가면
치마폭 가득 싸안고있는 물비린내
까무룩 잠이 드는 비몽사몽간에
꽃사슴 꽃다발 들고와 속눈을 떴다
힘껏 활개쳐 퐁퐁퐁 물딛고 건너간다
대지를 깊이 파서 흐르는 강언더
총알로 날아가서 펑 터뜨렸다
고스란히 봄을 오래 삭혀 오래 묵혀
향기가 폭발하는 순한 복분자술
밤새워 달을 깨뜨려서 마시고있다


도라지 2013/5호 총 2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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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4 ]

4   작성자 :
날자:2014-02-10 14:57:37
박장길 시가 참 좋네요
새로운 시법으로 시를 쓴것 같네요. 시는 리해되지 않아도 통한다는 말이 있죠. 한수의 시에 여러가지 이미지가 있으니 여러가지 그림을 보는것 같네. 이런 시들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무슨 시를 가지고 남을 교육하던 시대는 지난것이 아닐가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보여준다는것은 재밋는 일이죠. 시야 당연히 주관적인 사물이여서 각자 리해에 달린거죠. 남과 다르게 쓰니까 개성이 돋보이구요. 주관성이 없음 당연히 개성이 없게 마련이죠.
조글로에서 앞으로 이런 시를 많이 내였으면, 자기 리해력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나쁘다고 하면 안되죠. 모르겟으면 공부를 해야죠. 새롭게 쓰는것이 있어야 우리 시가 풍부해지고 백화가 피여난다고 할수 있죠
3   작성자 : 방송국
날자:2014-02-08 13:22:27
박장길시인님

나는 선생님의 시들을 좋게 보아왔습니다.
연변의 이른바 이름 있는 중년시인들중에서
선생의 시가 시적기교나 예술성이 있고
...재치 있게 시를 잘 쓰는 시인이라고,
내 나름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는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가 주관적인 상상의 산물이라 해도
무슨 탈관념이요 변형을 추종한다 해도
이토록 난해한 시는 공감이 갈수가 없으며
그 존재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외람된 저의 소견을 너그럽게 읽어주십시오.
2   작성자 : 참고
날자:2014-02-07 11:31:51
시는 물먹기 아닙니다 자기 개성 살리깁다 왜 여기저기 오락가락 합니가 후에 시를 배우는 사람들은 어느 시에서 틀을 가져다 그 안을 채우는 일을 하고 잇습니다 룡관선생의 학생이 모두 그렇습다
공부를 하자니 아득하지 그러니 지름길을 가는.....짭을 글 몇줄에 알이란 말과 태여난다는 말이 련속 중복되는 것은 무엇을 설명합니가 시는 큰것을 배우는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배우는 일딥니다
1   작성자 :
날자:2014-02-04 17:32:38
시는 조합이 기술입니다 아무렇게 쓰는것은 독자에게 책임안지는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책임안지는 표현입니다 현대시가 이렇지 않습니다 억지로 주어서 보태는것이 아닙니다 뜻을 통하게 하는데는 기술이 필료합니다 입내만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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