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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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할아버지 그립다(외4수)
2017년 10월 07일 08시 40분  조회:248  추천:0  작성자: 박장길

  (동시) 옛말할아버지 그립다(외4수)
박장길
 
옛날 할아버지들
긴 담배대에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한 모금에
장수가
또 한모금에
천리마
나왔다
하는데
 
지금 할아버지들
담배대가 없어
이야기가
없는가봐
 
낚시대 할아버지
문구채 할아버지
하나같이
담배대와
수염없다
 
울에게도
이야기통
긴 담배대
채수염 할아버지
계셨으면
좋겠는데
 
 


 장수굴
 
장수굴
산의 목구멍 ㅡ
 
산이 입을 벌려
꺼먼 어둠을 물고
 
용감한 아이들만
불러들인다
 
 


   주먹
 
손가락 크기가
같다면
 
힘있는
주먹을 쥐지 못해요
 
짧은 손가락과
긴 손가락
 
합쳐서
힘있는 주먹이 된대요
 
 


오리
 
세수를 하며
머리를 홰홰 내두르다
 
평온하게 호수를 가르는
오리 하얀 오리
 
저 오리 하얀 오리
그저 평온이 간다 생각말라
 
빨간 발이 물속에서
쉼없이 노를 젓는다
 
 


 겨울
 
바싹 바싹
마른 잎 소리와
함께
겨울이 왔다
 
콜록 콜록
기침소리를
앞세우고
겨울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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