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http://www.zoglo.net/blog/xudongshi 블로그홈 | 로그인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장편소설 몽강진

몽강진(25)
2014년 08월 07일 14시 39분  조회:1763  추천:1  작성자: 허동식
25
  몽강진 십자거리 근처의 줄벽돌집들과 교회당으로 리용되던 몽강탄광로동자문화궁이 깨끗하게 헐어졌다.휑뎅그레한 그 자리터에 “몽강진고추개구리문화광장”을 만드는 공사가 시작되였다.할아버지는 “몽강진 고추개구리문화광장”이 “전국1등”을 따낼거라는 말을 듣고 한마디 평판을 내놓음을 잊지 않았다.
  “우리 몽강진 사람들은 말이야,‘고추개구리문자비석’이 두번 발견된 고장이여서 그런지 고추개구리보다 고추개구리 배꼽이 큰 일들을 잘해내지! ‘전국1등’이 아니라 ‘연변1등’을 만들어내려고 하여도 적어서 3년은 걸릴거야!” 
   몽강진정부는 “몽강진 고추개구리문화광장”을 만들기 위하여 수억원에 달하는 은행융자를 내였다고 한다.하지만《몽강진 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립체식진흥발전 기획서>>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전부 실행하려면 자금난이 막심한것은 사실이였다. 때문에 몽강진정부는 자금난을 해결한다는 명목하에 “몽강진 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발전기금회”를 성립하였다.그런데 “몽강진 고추개구리경제화산업발전 기금회”가 고추개구리 양식업자들마다 몇천원 기부금을 낼것을 요구한 이튿날로 “몽강진 몽강진정부감사패 사건”이 발생되고 말았다.
  그날 수백명 고추개구리 양식업자들이 몽강진정부에 몰려들었다.그들은 몽강진정부가 “몽강진 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발전기금회” 이름을 빌어 기부금을 징수하려는 일에 강력한 항의를 제출하였다.술취한 몇명은 지난해 겨울 “몽강진 고추개구리양식협회” 가 몽강진정부에 가져다준 금빛 감사패를 몽강진정부 울안에 둘러메치고 발로 마구 짓밟아서 고추개구리 똥가루로 만들어버렸다.그들은 “너따위들이 인민의 공복이라구? 나라에서도 마음대로 못받게 규정된 가련잡세를 고추개구리가 훌쩍 들어눕으면서 네다리를 뻗치고 배때기를 드러내는 요사스러운 고추개구리 생떼식으로 받아내려고? 어림도 없어!”를 기껏 고함쳤다고 한다.
   “몽강진 몽강진정부감사패 사건”은 신문에 실렸다.텔레비죤 뉴스에는 최덕일 부현장이 몽강진에 내려와 “몽강진 몽강진정부감사패 사건”을 주저앉히는 장면이 몇번 나왔다.
  “몽강진 몽강진정부감사패 사건”까지 발생하였지만 “몽강진 고추개구리문화축제” 는 계획대로 올해부터 진행되여야 하였다.“몽강진 고추개구리문화광장”이 준공되기전에 진행되는 “몽강진 제1 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는 몽강 강곬내 풀밭에 고추개구리산을 배경으로 큰 림시무대를 가설하되 림시무대를 고추개구리산 고추개구리 바위돌 모양새를 본따서 만들자는것은 재복의 아이디어였다.
  “몽강진 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립체식진흥발전 기획서”는 “몽강진 고추개구리문화축제”의 진행장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였었다.그러나 재복은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 집행위원회” 리사로 선출되였으므로 여러날 생각끝에 그런 아이디어를 내놓게 된것이였다.
   몽강 강곬내에 림시무대를 만드는 공사가 시작되는 날이였다.재복은 여러 집행위원들과 함께 몽강 강곬으로 갔다.폭죽을 터뜨리고 북과 꽹꽈리 등을 쳐대고 여라문명이 가위로 붉은 천을 베어버리는 테이프커이팅이 있었다.그리고나서 림시무대를 가설하는 공사가 정식으로 가동되였다.그런데 림시무대를 가설할 지반자리를 파던 불도젤버킷에 여러개의 철제 물건들이 묻어나왔다.사람들은 혹시는 무슨 국가급 문화재라도 나왔는가고 생각되였든지 우르르 모여들어 녹쓴 철제물건들을 살펴보았다.그것들은 나무로 만든 자루들이 이미 썩어버린 녹쓴 삽들과 꼭괭이들이였다.
   재복은 녹쓴 삽들과 꼭괭이들을 지켜보다가 농사군 김아무개가 생억울함을 당하였던 “몽강진 류망건달무리싸움 사건”이 바로 그곳에서 발생되였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곁의 누군가 재복의 추측이 사실임을 확인해주었다.재복은 녹쓴 삽과 꼭괭이를 하나씩 챙겨들었다.그것들이 국가급 문화재는 아니였지만 몽강진 과거의 한페지를 기념표식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는 몽강진의 대사가 아닐수 없었다.몽강진 남녀로소들이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 준비에 총동원되였다.몽강진소학교의 백명도 안되는 소학생들마저도 날마다 “고추개구리집단무”와 “고추개구리집단체조”를 련습하고 있었다.
   아들의 장가타령만을 부르기를 좋아하게 된 아버지는 고추개구리 양식장을 돌아쳐야 하였으므로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 준비행행사들에 참가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몽강진 원근에 유명하였던 풍각쟁이가 춤추고 노래할수가 있는 천재일우의 챤스를 내버린다니?
  “아버지,’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 준비행사들에 참가하면 좋잖아요?”
   아버지는 아들이 연희와 갈라진 일을 알게 되면서부터 크게 울적해진것은 사실이였다.때문에 재복은 아버지더러 마음껏 노래하고 춤출수 있는 챤스를 놓치지 말라고 여러번 권하였다.아버지는 사람 엉뎅이가 고추개구리 엉뎅이로 되고 그 엉뎅이에 털이 나버릴 일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였지만 나중에는 노래하고 춤추면 로무비를 내준다는 유혹에 끌려들고 말았다.그래서 그는 밤마다 몽강진소학교 운동장으로 나갔다.아버지는 독창가수로 합창단 일원으로 또 여러가지 고추개구리춤을 추는 무용수로 뽑혔다고 하였다.그는 할아버지로부터 고추개구리 팔방미남자로 된거라는 놀림을 받았지만 할아버지 꾸중에 너무 습관되였으므로 “야-,몽강진 쌍다리 표연 련습팀에 든 사람들은 병술까지 먹여준다는데! 나는 이게 뭐야? 아무리 고추개구리들을 위대하게 노래하는 새로 창작된 노래들이라 하지만도 독창도 합창도 처음부터 끝까지 끼꿀-끼꿀만 죽게-죽게 고함쳐야 하니!”라는 롱담을 꺼내는척도 하였다.
   아들을 고추개구리 팔방미남자로 놀려주던 할아버지마저도 “몽강진 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에 휘말려들고 말았다.“고추개구리집단무” 창작소조는 할아버지의 왼쪽 손목이 바깥으로 약간 굽어들고 오른손 목이 안쪽으로 꺽쇠처럼 굽어든것을 보고서 할아버지가 “고추개구리집단무”에서 늙은 고추개구리 역을 하면 적합할거라고 하였다.말하자면 할아버지 두손이 고추개구리 앞발처럼 생겨먹었다는것이였다.그러자 할아버지는 그것은 굶어죽은 고추개구리를 잡아먹은 잡귀신이나 할 일이라고 대답하였다.그러나 그는 “고추개구리집단무” 창작소조가 늙은 고추개구리춤을 추어주기만 하면 춤값을 많이 드리겠다는 감언리설에 넘어가고 말았다.또 아들도 손자도 자기들 일에만 바삐 돌아치고 반대하는 기미를 내보이지 않았으므로 밤마다 아들과 함께 몽강진소학교로 “고추개구리집단무”를 련습하러 나갔다.할아버지는 몽강진소학교 조무래기들속에 끼이여 며칠동안 “고추개구리집단무”를 련습하더니 밤중에 집으로 돌아오면 흥분되여서 말이 많았다.
   “나이가 고추개구리 원쑤야! 나이가 고추개구리 워쑤지!  나 말이다.조무래기들처럼 폴-까-닥 폴-까-닥은 못해도 청장년들이 추는 풀쩌-쩍 풀쩌-쩍 춤이라도 추어대겠다고 청구해보았거든.그런데 그 조장놈이 무어라고 말했는지 알어? ‘할아버지 그 나이를 잡숫고 헐러-덩 헐러-덩이나 잘하시면 됩니다!’고 고추개구리 끼꿀-끼꿀을 웨쳐주더란 말이다.자식이 그게 뭐야? 재복의 ‘사자머리’에 대비하면 아무것두 아닌 ‘검불무지’나 흔들거리는 자식이! 그런데 재복아,요즘 조무래기들속에 끼이여 춤추니 줄방귀도 거의 없어졌어! 애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런데 너는 언제면 나에게 달린 놈증손자…”
   할아버지는 손자의 얼굴이 굳어지는것을 발견하고 옥동자 아침생오줌물이라는 말만은 꺼내지 않았다.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는 계획대로 따뜻한 늦봄에 진행되였다.그것은 텔레비죤방송을 통해 전연변에 생방송되였고 또 몇번이나 재방송되였다.뉴스에는 성내 다른 지역 텔레비죤방송국에서도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를 중계방송하였다고 하였다.
   “몽강진제1회차고추개구리문화축제”에서 식구들 모두가 히트를 쳤다고 말할수가 있었다.재복은 집행위원들과 함께 그랜드스탠드우에 앉아 너부죽한 얼굴을 내보였고 텔레비죤방송에 연변에서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유명한 고추개구리그림 화가로 또 눈동자를 깜빡거리기만 하면 기발한 경제문화발전기획 아이디어들이 “몽강발원천”럼 솟구쳐나는 “꿈공간기획” 사장으로 소개되였다.
   아버지는 “끼꿀끼꿀”을 잘도 뽑아내는 가수로 “엉기적엉기적”과 “풀쩌-쩍 풀쩌-쩍” 을 힘껏 표연하는 무용수로 소문났다.
   할아버지는 “고추개구리집단무”에서 고추개구리 두개의 앞발을 떼여닮은 늙은 고추개구리 춤으로는 소문내지 못하였다.그가 얼룩덜룩하게 화려한 고추개구리무용복을 챙겨 입은 조무래기들속에 끼이여 변형된 두손으로 고추개구리들이 벌벌 기여다니거나 헐러 -덩 헐러–덩 뛰여다니는 동작들을 춤춘것은 사실 볼것이 고추개구리 알만큼도 고추개구리 손톱만큼도 없었다.때문에 그는 관중석 사람들의 야유의 휘파람소리만 얻어들었다.그러나 그는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의 마지막 날 텔레비죤방송국 인터뷰를 받아서 크게도 소문났다.
  “몽강진 고추개구리장수로인”도 “꿈공간기획”이 획책한《몽강진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립체식진흥발전기획서》에 들어있는것이다.때문에 그것은 “몽강진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의 시리지 프로그램중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었다.그런데 할아버지가 몽강진의 좌상이였고 백발이 멋지고 희고 가쯘한 이빨들을 잘도 드러내였으므로 “몽강진 고추개구리장수로인”을 주역할 제일 알맞춤한 인물로 찍혔던것이다.할아버지는 자신이 “몽강진고추개구리장수로인” 주역배우로 선출되였다는것을 알고서 처음에는 별로 흥미가 없는듯 하였다.그러나 텔레비죤방송국 감독까지 찾아와서 텔레비죤방송국 인터뷰를 받기만 하면 “몽강진 고추개구리장수로인”으로  텔레비죤방송에 나올수가 있고 또 연기를 잘해주면 5 백원 연기비를 내준다고 하였으므로 응낙해주었다.
   할아버지는 “헐러-덩 헐러-덩”을 끝낸지가 이틀밖에 안되였으므로 많이 피곤해진듯 하였다.줄방귀도 많아졌고 웬간한 몸움직임을 크게 싫어하였다.때문에 그는 손자가 자신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부축해주면 편안할거라고 하였고 재복이가 텔레비죤방송국 인터뷰를 동행해주기를 요구하였다.
  “몽강진고추개구리장수로인” 텔레비죤프로그램 촬영지도 몽강 강곬내 풀밭으로 정해져 있었다.할아버지는 간이식 텐트속에서 텔레비죤방송국의 화장사가 해주는 출연화장을 받았다.그는“고추개구리 고약한 냄새가 나는것들을 찍-찍 바르고 찍-찍 닦아주는것은 고추개구리 인생을 살면서 아주-아주 처음이다!”고 말하였다.
   화장이 끝나자 할아버지는 풀밭에 놓여진 걸상우에 앉았다.그의 뒤배경은 늦봄을 푸르게 자랑하는 고추개구리산이였다.생각밖에 할아버지는 아버지보다도 연극단 배우감이였다.그는 텔레비죤방송국의 촬영기를 마주하고 감독이 시켜주는대로 얼굴에 웃음을 떠올리면서 1분에 한번씩 희지만은 가쯘함을 많이 잃어버린 이빨들을 멋지게 드러내였다.뿐만아니라 기자 물음에 대답해주는 기교도 대단하였다!
   할아버지는 응당 감독이 일러주는것만 “앵무새식”으로 대답하여야 하였다.그런데 그는 감독이 일러주던것을 많이 잊어버렸으므로 대부분은 기정된 내용과 바탕에만 근거하는 즉흥식 답변을 표연하였다.하지만 그의 연기가 너무 뛰여났으므로 텔레비죤방송국 일군들마저도 혀를 끌끌 차주었다.재복은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자아창조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였으므로 손에 식은 땀을 쥐였다.그러다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표연 술에 감복하고 말았다.

   기자:할아버지 올해 년세가 얼마이십니까?
   할아버지:내 나이를 물어보나? 백하구두 여덟이야! 허허.(할아버지는 사실 76세로서 감독은 98세라고 대답하라고 하였었다.그런데 그는 감히 108세로 만들었다!)
   기자:야-,할아버지 진짜 장수하십니다.
  할아버지:글쎄,나는 아직 20-30년도 문제없을것 같은데.허허.
   기자:예? 할아버진 어떻게 그런 자신심까지?
  할아버지:자신심이 아니구,이젠 떨렁-떨렁도 불-뚜-둑 불-뚜-둑해서 장가갈 생각 까지 고추개구리산 같단 말이여.허허.
   기자:할아버지 대단하십니다.그런데 무슨 비결로 이렇게 장수하시고 회춘되여 다시 장가들 생각까지 있으십니까?
   할아버지:거야 말할것 있나.모두가 우리 몽강진 고추개구리와 “동방”에서 생산되는 보건제품들 덕이지! 그래서 고추개구리 지랄병을 하고싶은거지.허허.
   기자:고추개구리 지랄병?
   할아버지:나는 남자 녀자가 하기를 좋아하는 그것을 고추개구리 지랄병이라구 말하거든.남자 녀자가 떡-떡 마주붙잖아! 허허.
   기자:예,그럼 고추개구리 지랄병이 도지게 된것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말씀해주 실수가 없으십니까?
  할아버지:음.허허.내 전에 옥살이를 하다가 헛배가 차거워지는 만성위병을 얻어서 줄방귀를 못참아내는 고질을 얻었거든.감옥에서 친한 옥우였던 공주령 장씨 의사가 말해주기를 고추개구리를 잡아먹으면 만성위병도 줄방귀도 얼른-얼른 떨어진다고 그러더라이.그는 또 우리 몽강진 고추개구리는《본초강목》과《동의보감》에까지 적혔다구 그러더라이.허허.그래서 나는 출옥뒤 몽강진에 돌아와 고추개구리를 몇번 잡아먹었는데 만성위병두 줄방귀두 다 떨어지구 말었지.
   우리 몽강진 고추개구리는 용하기두 엄청-엄청나게 용한 약이지.근데 우리 손자가 고추개구리 그림을 잘 그려서 연변만이 아니라 우주라는 동네에서까지 유명하잖아! 생기기는 어찌나 잘 생겼는지! 그놈 자식두 텔레비죤방송에 자주 나오는데 얼마나 효도를 잘하는지 “동방” 에서 생산한 보건제품들을 나를 먹으라고 큰 박스채로 사주거든.그래서 내가 이 지경으로 튼튼한거지 뭐! 그런데 “동방”의 보건제품들이 야생 고추개구리를 잡아먹기보다도 훨씬 용하고 맛있거든! 한두날만 먹으면 후두둘-후두둘 떨리는 두다리가 가둑나무 몽둥이처럼 힘있게 되고 한끼에 한숟가락만 먹어도 배부르던 밥도 이제는 큰 사발로 먹어야 하거든! 그러니 사람의 떨렁-떨렁이 불-뚜-둑 불-뚜-둑 할수밖에 없지! 허허.그러니 그 누구도 우리 몽강진 고추개구리의 똥오줌도 방귀도 보배라고 말하는거지! 허허.
  기자:몽강진 고추개구리도 대단하지만은 몽강진 “동방”의 보건제품들도 아주아주 대단합니다.
  할아버지:그래그래! “동방”의 보건제품들은 모두가 만병을 치료하는 보배이고 령단묘약이고 장생불로 약이지! 옛날에 진시황이라고 부르는 나라주석이 장생불사약을 구한다고 떠들어대다가 그저 그렇게 황천으로 가버린 일이 있다고 하지.오늘날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 허허.아무튼 우리 몽강진 고추개구리는 하늘아래 이 세상에서 1등이고 우주라는 동네에서도 1등이고 “동방”의 보건제품들은 하늘아래 이 세상에서 1등이고 우주라는 동네에서도 1등이고… 허허.근데 말이야, 한가지 근심되는게 있어.허허.
   기자:예?
   할아버지:고추개구리들을 먹고 “동방”의 보건제품들을 먹으면 사람마다 장수해질건데 인간들 평균수명이 너무 길어지면 지구땅우에 우주라는 동네에도 사람들이 고추개구리들처럼 버글버글거리는 인구대폭팔이라는게 있을가봐 근심된단 말이야! 허허.
  기자:야,할아버지 대단하십니다.사유까지 민첩하시여 중대한 사회민생문제까지를 연구하시니!
   할아버지:옛날 몽강진 근처 시골마을들에서 “밭고랑을 타고 세계혁명을 내다본다” 고 말하자 우리 몽강진 사람들은 “고추개구리산 고추개구리 바위돌을 타고올라 세계혁명을 내다보자!”고 말하였지.아무튼 몽강진 사람으로서 우주라는 동네의 개혁개방을 내다보지는 못해도 지구땅우의 형세를 슬쩍 살펴보고 근심하는것은 “몽강진 고추개구리장수로인”으로서는 응당 해야 할 일이지.허허.
  
   재복은 할아버지의 인터뷰 장면을 지켜보면서 갑자기 몽강진끼에 대한 생각을 굴려보았다.할아버지에게도 알고도 모르게 많으나 적으나 몽강진끼가 슴배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몽강진끼라는것은 그저 허풍떨기에만 그치는것일가? 재복은 재삼 생각해보았지만 여전히 몽강진끼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어내지 못하였다.
   인터뷰촬영이 끝나자 텔레비죤방송국에서는 할아버지에게 5백원이 아니라 4백원만 내주었다.그것은 할아버지더러 98세라고 대답하라고 정해진것을 감히108세로 만들었기에 백원을 까버리는것이라고 하였다.집으로 돌아온 할아버지는 한마디 투덜거렸다.
   “자식들도! 나는 ‘목전 세계형세는 동풍이 서풍을 압도하지 않으면 서풍이 동풍을 압도하는것이다’고 동풍이 서풍을 압도하는것처럼 멋들어지게 대답해주느라고 그랬는데! 아까운 고추개구리껍질을 한장 까버리다니!”
   “몽강진 고추개구리장수로인”이 방송된 이튿날이였다.“동방”의 광고기획부 부장이 재복을 찾아왔다.그는 할아버지에게 드리라고 3천원을 내놓았다.
   “이건 우리 ‘동방’이 ‘꿈공간기획’ 정사장님의 할아버지에게 드리는 감사비입니다.”
   “저의 할아버지에게 무슨 감사비를?”
   “정사장님 할아버지께서 ‘몽강진 고추개구리장수로인’에서 우리 ‘동방’과 ‘동방’이 생산하는 보건제품들을 과감하게 ‘포장’해주고 ‘운행’해주신것은 당연하게 감사비를 드 려야지요”
   “그럼 제가 저의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감사를 표합니다.”
  “그런데 정사장님,정사장님 고추개구리그림들은 상업용도로 쓰자면 모두가 우선사 용권은 몽강진정부에 소속된다는건 진짜인가요?”
   “예,<몽강진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발전기획서 협의서>에 그렇게 씌여졌거든요.”
   “그건 참으로 까다로운 일입니다.우리 ‘동방’이 정사장의 고추개구리그림을 우리의 ‘형상 및 이미지’에 사용하려구 하는데.”
   “그럼 사용하시지 뭘.”
   “근데 고추개구리 그림이 상업용도로 쓰이는건 몽강진정부에 사용우선권을 주셨으니 우리 ‘동방’은 몽강진정부로부터 그것을 사내야 합니다!”
   “예?”
 《몽강진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립체식진흥발전 기획서》에는 몽강진정부는 물론 그 산하에 소속되는 “몽강진 고추개구리경제문화산업 연구원”도 반드시 비영업조직이여야 한다는 조목이 기본원칙으로 큼직큼직하게 씌여져 있다.그런데 몽강진정부가 고추개구리그림 상업용도 사용우선권을 리용하여 돈벌이를 하련다니? 그럼 몽강진정부도 시실은 고리대업에 못지않은 일을 한다는 말이 아닌가?…
  할아버지는 “고추개구리집단무” 수고비 5백원,“고추개구리장수로인” 인터뷰 수고비 4백원 그리고 “동방”이 가져다준 3000원을 꺼내들고 세번이나 세여보았다.그리고는 손자에게 요구를 제출하였다.
   “재복아,이 돈은 너무 큰 돈이야.내가 유리장에 소나무들과 백학 그리고 매화꽃들 을 그려넣어서 떵대돈을 내리웠을 때 말이다.그때 모두 합계해서 1700원 정도나 되였었지.빨깍빨깍 “대단결”들을 네댓번 세여본 기억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거리는구나.그런데 이건 3900 원이란 말이다! 고추개구리껍질이 39장이나! 텔레비죤방송국에서 한장을 짤라내지 않았다면 40장인데! 재복아 나도 이렇게 많은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수 없잖니? 나에게 은행카트라는걸 하나 만들어줄래?”
  “할아버지도 은행카트 만들려고요? 만들라면 만들지요.그런데 할아버지 은행카트 만들려면 아마 소지자가 싸인을 해야 하거든요.”
   “뭘? 은행카드를 만들려면 반드시 본인이 싸인을 해야 한다구? 그럼 어떻게 할가? 조선글자와 한자가 뒤섞인 뒤범벅 싸인을 하면 은행 사람들이 웃을건데! 세월이 크게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나는 만자만은 한자로 못써내겠어! 차라리 이 3900원을 이불장아래 궤속에 꽁꽁 챙겨두는것이 좋겠다.
   그런데 홍일아,고추개구리사료를 구입하는데는 내 돈을 쓰면 절대로 안돼! 알겠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 몽강진(31) 맺는 글 2014-09-28 2 1371
30 몽강진(30) 2014-09-28 2 1438
29 몽강진(29) 2014-09-18 1 1256
28 몽강진(28) 2014-09-18 1 1394
27 몽강진(27) 2014-08-18 1 1301
26 몽강진(26) 2014-08-18 1 1512
25 몽강진(25) 2014-08-07 1 1763
24 몽강진(24) 2014-08-07 3 1529
23 몽강진(23) 2014-08-07 1 1347
22 몽강진(22) 2014-08-07 1 891
21 몽강진(21) 2014-08-07 1 889
20 몽강진(20) 2014-08-05 2 1330
19 몽강진(19) 2014-08-01 1 1151
18 몽강진(18) 2014-07-31 1 1190
17 몽강진(17) 2014-07-25 1 912
16 몽강진(16) 2014-07-24 0 1144
15 몽강진(15) 2014-07-23 0 1501
14 몽강진(14) 2014-07-23 1 1252
13 몽강진(13) 2014-07-22 1 1085
12 몽강진(12) 2014-07-21 1 1196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