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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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강진(29)
2014년 09월 18일 18시 16분  조회:1257  추천:1  작성자: 허동식
29 
  아버지한테 쫓겨나서 연길로 돌아온지 어느새 사흘째가 된다.재복은 화구상자와 옷트렁크가 내려다보이는 려인숙 침대우에 걸터앉아 밤늦게까지 “장백산”을 풀풀 태우다가 두손바닥을 마주비벼대고나니 끝내는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느새 밤11시였다.
   재복은 려인숙을 나와 골목길 가게 하나를 두리번거리였다.원래는 사발라면 한통을 사려고 생각하였는데 왜서인지 명태 한마리와 배갈 한병을 사왔다.재복은 꿀꺽꿀꺽 술병나팔을 불어대기 시작하였다.흐리멍텅하던 머리에 취기가 오르자 잠기가 몰려오는듯 하였다.그러는데 핸드폰이 울렸다.에씨,누구의 전화일가? 핸드폰에 떠오르는 전화번호는 아버지 핸드폰번호였다.재복은 잠간 주저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예,아버지,잘못했어요! 래일 집으로 돌아갈게요.”
   핸드폰에서는 아버지 목소리 대신 할아버지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어-엉,어-어-엉,어이고… 재복아,어떻게 하겠니? 재복아,너 애비가 죽었다.어 -어-엉, 어-어–엉,어이고… 너 애비는 말이다.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 고추개구리도 안먹는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장 물웅뎅이에 뛰여들어 죽었다! 어-어-엉,어- 어-엉,어이고… 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재복이와 나를 두고 죽다니! 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어쩌면 죽기까지 하다니! 어-어-엉,어-어-엉,어이고…”
   아버지가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늪에 뛰여들어 죽었다니? 핸드폰이 방바닥에 굴러떨어지고 재복은 한동안 멍청해졌다.그는 갑자기 자기의 뺨을 철썩철썩 때려보았다.량쪽 얼굴이 찌릿찌릿 아팠다.꿈이 아니였다.뇌리에는 청색 고추개구리가 쥐약을 버무린 강냉이 알들을 빠득빠득 씹어먹고 죽어버리던 고추개구리 재수꿈이 생각났다.
  에씨.아버지가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양식늪에 뛰여들어 죽었다니? 무슨 고추개구 리 똥같은? 하지만…
   택시를 잡아타고 몽강진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재복은 아버지 핸드폰번호를 눌렀다. 핸드폰에서는 할아버지 울음소리가 흘러나오다가 아버지가 아닌 누군의 말소리가 울려 나왔다.
   “재복이냐? 오늘 고추개구리 양식장이 홍수에 완전히 잠겨버리는 바람에 일이난거다.빨리빨리 집으로 돌아오너라!”
   재복은 그날 아버지가 “세상도 한심타! 내 고추개구리 양식장!”을 울부짖고서 주저앉았던 거리바닥을 기여일어나던 장면이 생각났다.두눈에서는 드디여 눈물이 줄줄 흘러나왔다.아버지는 고추개구리 양식장이 홍수에 완전히 잠겨버려서 자살했단 말인가? 무슨 고추개구리 똥같은 소리를? 아버지는 진짜로 죽을수는 없다! …
  아버지는 웃간 온돌우에 놓인 널판자 문짝우에 누워있었다.재복은 때투성이 이불을 덮어준 아버지 시신우로 다짜고짜 덮쳐들었다.
수십명 모여든 고추개구리 양식업자들은 재복을 막아나섰다.그들은 재복은 아직은 풋총각이므로 생부라 하여도 죽은 사람 얼굴을 들여다보지 말기를 권하였다.그러나 재복은 기어코 때투성이 이불을 열어제꼈다.
   얼굴이 칠흙빛으로 굳어진 아버지는 깊이 잠자고 있는듯 하였다.그의 두손과 두팔 그리고 젖어버린 바지가랭이를 빠져나온 두발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칠흙빛이였다.
   재복은 왼손으로 아버지 한손을 꽉 틀어쥐고 오른손으로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그러다가 갑자기 아버지 가슴우에 엎드렸다.아버지 차디찬 가슴우에 “사자머리”를  틀어밖고나니 잠간 그쳐지였던 눈물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엉-엉-앙,아버지,어째서 죽었나요? 어째서 죽었나요? 에씨,엉-엉-앙,아버지 도대체 어째서 죽었나요?! 에씨,아버지,할아버지와 나를 어떻게 살라고! 엉-엉-앙…”
   할아버지가 곁에 다가와서 손을 잡아주며 어깨를 흔들어주는것이 약간 느껴졌다. 하지만 재복은 실성된 울음을 그칠수가 없었다.손자의 슬픈 울음소리가 전혀 그쳐지지 않자 할아버지는 목소리마저 가버린 울음과 넉두리를 또 시작하였다.
  “어-어-엉,어-어-엉,어이고…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 고추개구리도 안먹는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장 썩은 물웅뎅이에 뛰여들어 죽었다니! 어-어-엉,어-어- 엉,어이고… 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너를 낳아서 키울거면 너 엄마와 나는 차라리 고추개구리나 한마리 키웠울것을! 재복이와 나를 두고 죽다니! 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어쩌면 죽기까지 하다니! 어-어-엉,어-어-엉,어이고…”
  재복이와 할아버지의 울음소리가 진동하였으므로 오늘밤 바깥에는 고추개구리들의 끼꿀끼꿀 울음소리마저도 아주 사라진듯 하였다.눈굽을 찍어대던 고추개구리 양식업자 들은 몇마디 말해주었다.
   “재복아,그만 울어라,네가 더 울면 너 할아버지께서 아주 견뎌내지를 못하면서 더 기절초풍하시구 더 락루하실거다.”
   고추개구리 양식업자 몇은 재복의 곁에 앉아 담배를 풀썩풀석 태우면서 일이 발생 된 자초지종을 알려주었다.
   며칠째 내리는 장마비에 몽강의 홍수가 더 엄청나게 불어올랐다.그런데 어제 오전 갑자기 내린 소낙비에 고추개구리산으로부터 큰 골물이 터져내려왔고 몽강에는 수십년에 한번이나 있을가 할 홍수가 터졌다.정홍일의 고추개구리 양식늪들은 지세가 낮은 곳에 강모래를 파내면서 생겨진 웅뎅이들을 개조한것이였으므로 홍수를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홍수가 터지자마자 샛강의 흙탕물은 고추개구리 양식늪에 마구 흘러들어 3개의 고추개구리 양식늪을 차넘쳤다.그러다가 며칠전에 약간 정비된 고추개구리 양식늪의 물이 빠져나가는 출구들이 콱콱 터져버렸다.
   만약 물이 빠져나가는 출구들에 안치된 잔잔한 쇠그물들을 큰것으로 바꾸어주고 그 출구들을 삽으로 살금살금 터쳐주었더라면 고추개구리 놈들이 죄다 도망가지는 못했을수는 있다.그런데 정홍일은 왜서인지 정신이 나자빠졌는지 그런 방치책을 대기커녕 고추개구리 양식장 둔덕에서 너털웃을 웃으면서 서있었다.그래서 물이 빠져가는 출구가 다 터져버리고 안치된 잔잔한 쇠그물도 다 밀려나간 통에 정홍일이 양식하던 고추개구 리들은 죄다 몽강 흙탕물속으로 도망가버렸다.
  정홍일은 고추개구리 양식장이 거덜나자 너털웃음을 그만두고 낮은 둔덕우에 쭈그리고 앉아 오래오래 통곡하였다.근처의 고추개구리 양식업자들이 모여들어 달래주었지만 그는 “고추개구리쌍년”을 욕해대다가 “고추개구리 팔자는 살멋이 없다!”만을 울부짖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정홍일이 어제밤에도 거덜난 고추개구리 양식장을 지킬줄은 생각지 못하였다.더우기는 그가 들쥐놈들을 잡으려고 준비해두었던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늪에 뛰여들어 죽을줄은 생각지도 못하였다…
   재복의 생각에 잠겼다.아버지 말에 의하면 고추개구리양식에 30만원이상 투자되였다고 한다.아버지는 올해 늦가을에 40만원만 건져내면 모든 본전을 뽑아내고서도 거의 7-8만원 순수익은 나올거라고 슬그머니 기뻐하였었다.그런데 고추개구리들이 죄다 몽강 흙탕물속으로 도망가버렸으니 그는 극도로 상심되였을것이다.그러나30만원이상 날려갔다 하여도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장 물웅뎅이에 뛰여들어 죽을 일까지는 없 잖은가? 그는 내가 김선옥이와 끌어안는것을 보고 정서파동은 있었을것이다.그러나 그는 필경은 천성이 락관적이고 세상살이에 두려울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아닌가?
   재복은 생각해볼수록 아버지가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늪에 뛰여들어 죽은 일이 기괴하게만 느껴졌다.그는 자기가 또 크게도 울면 할아버지도 따라 락루할것이 근심되였다.그래서 작은 소리로 흐느끼기만 하였다.흐느낌속에 넉두리도 흘러나왔다.
   “으-응-응 으-응-응… 에씨,아버지,고추개구리들이 도망가면 도망간거지 어째서 죽었나요? 으-응- 응 으-응-응…에씨,아버지 어째서 죽었나요?…”
  고추개구리 양식업자들에게 끌려서 정주간 찬장아래에 지쳐누었던 할아버지는 손자를 곁에 불렀다.
  “어-어-엉,어-어-엉,어이고…재복아,일없다.울겠으면 실컷 울어라! 고추개구리 바보놈같은 놈새끼가 죽었다고 우리들이 못살아가겠느냐? 어-어-엉,어-어-엉,어이고… 재복아,고추개구리도 안먹는 돈이 고추개구리 원쑤다.고추개구리들이 거덜났으면 거덜났지,뭐라고 죽기까지 하나? 재복아,너 애비가 어째서 속이 고추추개리 속보다도 너르 지를 못한걸가? 홍일아,너놈새끼는 진짜로 고추개구리 바보야! 뭐라구 죽어? 뭐라고 죽 어? 그까지 고추개구리도 안먹는 돈이야 다시 벌어내면 되는데.어-어-엉,불쌍한 놈새끼,헝겊신을 신고 장가간 불쌍한 놈새끼야,불쌍한 내 자식아…”
   “으-응-응 으-응-응… 할아버지,울지말아요,으-응-응 으-응-응… 할아버지 울지 말아요,그런데 에씨,할아버지,아버진 도대체 어째서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장 물웅뎅이속에 뛰여들었나요? 고추개구리들이 죄다 도망가면 도망간거지 뭐라고 죽기까지 를 하나요? 으-응-응 으-응-응…”
   “어-어-엉,어-어-엉,어이고… 글쎄 말이다.재복아,너 애비는 진짜루 고추개구리 바보야.근일에 너는 연길로 갔으니 안돌아올것은 알았지만 너 애비는 오늘 아침이 되여도 집에 안돌아왔단 말이다.그래서 내가 이웃들을 시켜 너 애비에게 전화를 해보았던거지.그런데  쥐약을 먹고 고추개구리 양식장 썩은 물웅뎅이에 언녕 뛰여들어 죽었으니 핸드폰은 죽게-죽게 울려도 전화를 받아줄리가 있니? 나중에 사람들이 고추개구리 양식장으로 나가본거지.그래서 사람은 언녕 물웅뎅이속에 죽어있고 너 애비 핸드폰만 오두막속에 남겨져 있는걸 발견한거지.어-어-엉,어이고 어이고 저 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너는 죽었지만 너는 어째서 나더러 백발이 흑발을 바래보내는 일을 하라는거야? 어-어-엉,어이고 어이고,고추개구리 바보같은 놈새끼.어-어-엉 어-어-엉,어이고… 굶어죽은 고추개구리를 잡아먹은 잡귀신은 차리리 내나 잡아갈거지! 뭐라고 불쌍한 내 아들을 잡아가는걸가? 어-어-엉 어-어-엉,어이구 하늘도 무심타!”
   재복은 할아버지를 부둥켜안고 또다시 한바탕 울었다.그러다가 생각에 잠겼다.
  아버지 죽음은 나의 행실과 련관이 된다.아버지는 나에게 걸어온 김선옥의 전화를 받은 뒤로부터는 심성이 많이 변해버린은 사실이다.그는 그날 연길까지 나를 밀행하였고 주차장에서 내가 김선옥에게 놀아대는 꼴을 보고서는 내가 나이 많은 누나급 녀자를 좋아하는것을 너무너무 싫어했다.그래서 나를 집에서 쫓아내였다…
  아버지는 나 대신 김선옥의 전화를 받으면서 무슨 낌새를 알아차렸을것이다.때문에 그는 자기의 두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려고 나를 연길까지 밀행한것일것이다.아버지는 내가 김선옥과 좋아하는것을 사귀는것을 알고서 마음이이 크게 상한것은 의심할것이 없다.아 지는 어째서 내가 누나급을 초과한 아줌마급 녀자와 사귀는것을 그렇게도 싫어 했을가? 결혼까지 하려고 사귀는것도 아니고 비록 “개구리가 될지 고추개구리가 될지 모를 일” 이였지만 고독한 마음이나 달래보느라고 그런건데 아버지는 어째서 그렇게도 념두에 두었을가? 아무튼 아버지 죽음은 나의 행실과도 련관이 된다!
   재복의 눈앞에는 아버지와 있었던 지나간 일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아버지가 세치네잡이에서 시커먼 몽강에 들어서서 물에 반쯤 잠긴 큰돌을 뒤흔들고 첨벙거리였던 일,사범대학에 입학하던 여름 아버지가 짜개바지친구들에게 “와이어줄련애리론”을 떠들던 일,고추개구개구리 양식장 낮은 둔덕우에서 아버지가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노래 가락을 닮은 “아-와-야 -야-야”를 외치던 일,“동방” 정문어구에서 아버지가 나무걸상우에 올라서서 시뻘건 에이즈피 주사기를 휘두르던 일,연길서시장 골목길에서 땅바닥을 엉기적엉기적 기여다니는 “북극지대와 남극지대에서 수입한것이므로 춥디추운 겨울도 잘 견뎌내는 채색개구리”들이 아까워서 아버지가 가슴을 쥐여뜯으며 “어-아-,아까운 내 고추개구리놈들을…”을 부르짖던 일…,그것들은 주마등처럼 눈앞을 하나하나 스쳐지나 갔다.
   아버지와의 지나간 일들이 생각나자 재복은 고추개구리산 전설이 생각났고 “고추개구리팔자”와 “몽강진끼”에 대한 생각을 굴리게 되면서 며칠전부터 착상하는 고추개구 리그림이 다시 생각히웠다.
   점심때가 되자 불청객 한사람이 할아버지를 찾아왔다.그는 상가집인줄을 모르고 뛰여들었으므로 어쩔바를 몰라하였다.그러다가 할아버지를 찾아온 연유를 말해주었다.
   “저는 장춘에 사는데 성은 장씨입니다.연길출장을 왔다가 가친의 부탁때문에 아버님을 찾아뵙는겁니다.”
   “가친의 부탁이라니?”
  “저의 가친이 바로 아버님과 함께 옥살이를 하였던 공주령 장씨 중의의사입니다.”
   “엉? 진짜야? 공주령 장씨 중의의사 자제분이구만! 그런데 가친은 잘 계시는가?”
  “예,무고합니다.가친께서 오래동안 아버님 소식을 몰라서 궁금하였는데 텔레비죤방송에 나오는 ‘몽강진 제1회고추개구리문화축제’의 ‘몽강진고추개구리장수로인’에서 아버님이 기자인터뷰를 받는 장면을 받는것을 구경하시다가 아버님을 알아보신겁니다.가친은 제가 연길출장을 한다니 기어코 아버님을 찾아뵈우라고 부탁하셔셔.”
   “그렇구만,자네 부친이 내가 ‘몽강진고추개구리장수로인’에서 가짜연극을 하는걸 쳐다보았구먼,기가 찰 일이지,내 꼬라지를 보고 자네 부친은 크게 웃었을건데.”
   “웃을 일이야 없지요.가친은 너무 반가웠다고 합니다.”
  “그래그래,그거야 그렇지,내가 500원을 벌려고 가짜연극을 했으니…”
  “그런데 가친은 한가지만은 리해하기가 힘들다고 하시던데!”
   “무엇이…”
   “아버님께서 기자인터뷰를 받으면서 우리 가친이 ‘고추개구리를 잡아먹으면 만성위병도 줄방귀도 얼른-얼른 떨어진다.’고,’몽강진고추개구리는 <본초강목>과 <동의보감> 에까지 적혀졌다’고 말씀하신걸 말입니다.가친은 자신은 아버님께 그런 말은 해드린적이 종래로 없다고 조금 노여워하시던데…”
   할아버지는 갑자기 손목뼈가 변형된 두손으로 온돌을 마구 두드려대였다.
  “어-어-엉,어-어-엉,어이고… 죄다 내 탓이야,죄다 내 탓이야.내가 굶어죽은 고추개구리를 잡아먹은 어느 잡귀신에게 홀리운것처럼 사람 엉뎅이가 고추개구리 엉뎅이로 되고 그 엉뎅이에 털이 나버릴 거짓말들까지 텔레비죤방송에서 끼꿀-끼꿀 불어대였으 니! 불상한 제 자식을 잡아먹지 않을수가 있어?! 만날 몽강진끼를 비웃기는 했어도 나 도 바루 그런 몽강진끼가 넘치는 일을 저질렀으니깐 불쌍한 내 자식이 제명을 못살고 죽은거지,어-어-엉,어-어-엉,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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