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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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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쉼터] - 붉은 물이 흐르는 적수(赤水)를 아시나요... 댓글:  조회:4157  추천:0  2018-01-23
붉은 물길이 흐르는 은둔의 대지              츠수이(赤水)·우룽(武隆) 풍경구 정태겸 입력 2018.01.23.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낯선 땅이었다. 그동안 숱하게 중국을 오가면서도 한 번도 인연이 닿은 적이 없었고, 다녀왔다는 사람조차 만나 보지 못했던. 붉은 강이 흐른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츠수이대폭포는 높이 76m, 폭 60m에 달한다    ●츠수이 赤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절경 목적지는 구이저우(貴州)성인데, 비행기가 내린 곳은 쓰촨(四川)성의 충칭(重庆)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 츠수이(赤水) 지역이 쓰촨성과 구이저우성의 경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남서쪽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은 그동안 중국인들에게 늘 멀고 험한 땅이었다. 오죽하면 ‘땅의 8할은 산이고 1할은 물이며 나머지 1할이 밭(八山一水一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일까. 하물며 ‘연중 맑은 날이 3일이 채 못 되고 농사를 지을 만한 평평한 땅도 3평이 되지 않으며,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단돈 3푼도 없다(天無三日晴, 地無三尺平, 人無三分銀)’고도 했다. 그만큼 척박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땅을 개간하는’ 인간의 눈에 비친 모습일 뿐이다.  구이저우는 드넓은 중국 그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천혜의 자연을 가졌다. 눈길을 두는 그 어디라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기후는 전형적인 아열대성으로, 습하지만 연 평균 기온이 섭씨 15.6도로 일정하다. 바로 인접한 충칭은 분지 지형이라 한여름에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덥지만, 구이저우성은 상대적으로 여름에 시원하고 한겨울에도 혹한이 없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살기 좋은 곳이다. 충칭에서 츠수이까지 차를 타고 세 시간 정도를 달렸다. 도로는 최근에 개발된 듯한 흔적이 역력했는데, 2008년 올림픽을 전후해 중국 정부가 시작한 서부개발계획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 이후 동남부 지역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왔다. 그 후 점차 중앙 내륙지역도 개발을 시작했고, 최근 서부 산간지역 개발에도 한창 열을 올렸다. 수천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개발 속도는 어마어마하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개발의 손길이 넘어오는 데는 채 20년이 걸리지 않았다.  도로를 닦는 일 외에도, 도시 개발은 또 다른 역할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를 세상에 내보이는 것. 숨겨 뒀던 절경들을 하나둘 꺼내 보이고 있는, 지금의 츠수이가 바로 그 예다.    츠수이는 그 이름처럼 붉은 색을 띤 채로 양쯔강을 향해 도도히 흘러간다 츠수이대폭포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츠수이허의 지류. 붉은 빛은 사암이 녹아내린 탓이다 300m 높이의 풔광옌은 특유의 웅장함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쏟아지는 폭포 앞에서 그저 츠수이의 강물은 난생 처음 보는 물빛이었다. 검붉은 색의 거대한 강물이 눈앞에서 유유히 흐르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핏빛으로 볼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붉다. 우리 발음으로는 ‘적수하(赤水河)’, 중국 발음으로는 ‘츠수이허’라 불리는 강이다. 양쯔강의 지류지만, 양쯔강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츠수이 지역은 중국에서도 대표적인 단하지모(丹霞地貌) 지형이다. 단하지모는 붉은색 사암과 역암이 오랜 세월에 걸쳐 융기와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퇴적된 지형을 말한다. 멀리서 보면 마치 노을처럼 붉은 빛깔을 띠는데, 그러니까 단하의 붉은 사암이 강물에 녹아 내려 만들어진 물빛이 바로 츠수이허인 셈이다. 츠수이는 그 자체로 국가가 공인한 풍경구다. 핵심은 폭포인데, 츠수이 지역에만 약 1,000개의 폭포가 있다. 많은 폭포 중에서도 츠수이를 대표하는 폭포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그중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쓰동거우(四洞溝). 네 개의 골짜기가 얽혀 있다는 의미란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면 약 2km에 걸친 수렴동, 월량담, 비와애, 백룡담 4개의 폭포를 차례로 만나게 된다. 그런데 웬걸. 큰 비가 내린 직후 백룡담의 물이 불어나 출입이 통제된 것이다. 아쉬움을 풀어 준 건 츠수이대폭포였다. 황과수 폭포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츠수이대폭포는 폭이 60m로 황과수에 비해 40m 정도 작지만 높이는 76m로 황과수보다 6m 정도 더 높다. 5~6년 전만 해도 교통이 매우 불편한 오지였던 탓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츠수이의 단하지모 지형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비로소 세상에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폭포는 풔광옌(佛光岩). 츠수이대폭포가 웅장하고 시원한 느낌이라면, 풔광옌은 보는 이를 압도하는 아찔함이 있다. 풔광옌은 츠수이의 단하지모 지형이 가진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 준다. 드러나 있는 단하지형의 면적만 1km에 달하고 폭포의 높이는 260m 이상이다.   풍경구 입구에서부터 원시림을 따라 약 1시간 30분 정도를 걷는 길에서는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붉은 바위들과 그 한가운데를 가르듯이 쏟아지는 폭포를 마주할 수 있다. 폭포는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위로 올라가며 감상할 때 더 멋지게 다가왔는데, 보는 내내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거대한 자연 앞에 한낱 인간의 언행이란 얼마나 초라하던지!   빙안 고진 뒷골목에 남은 전형적인 중국의 농가 풍경 빙안 고진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츠수이 위로 놓인 다리를 건너야 한다 야오바 고진은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이 즐겨 찾던 주요 시장이기도 했다 야오바 고진의 특산품인 기름 먹인 우산.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중국 여행에서 기억할 것 경험상, 중국에서 ‘고진(古镇)’이라는 단어가 붙은 곳은 꼭 들러 보는 게 좋다. ‘오래된 마을’을 뜻하는 고진에는 말 그대로 옛 모습과 풍습이 고스란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츠수이에서 역시 예외일 리 없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근현대사의 대반전을 이뤄 낸 마을로 통한다는 빙안(丙安) 고진.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우선 국공내전 당시의 ‘사도적수(四渡赤水)’ 일화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때는 항일전쟁이 끝난 1946년,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이 중국의 재건을 둘러싸고 내전을 벌였다. 당시 마오쩌둥 측의 부대가 ‘홍군(紅軍)’이라 불렸는데, 이들은 초반 승기를 잡은 국민당의 기세에 몰릴 대로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홍군의 지휘부는 마지막까지 장제스의 압박에 저항하기 위해 중국 대륙을 돌아 산시성에 이르는 1만2,000km의 대장정을 선택했다. 대장정 끝에 홍군의 반격의 단초를 만들어 낸 지역이 츠수이 지역, 그중에서도 빙안 고진이다. 당시 홍군은 츠수이를 네 번이나 넘나들면서 유격전을 펼쳤다고 전해지는데, ‘사도적수’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됐다. 결국 마오쩌둥은 승기를 잡았고, 반면 수세에 몰린 장제스는 타이완으로 탈출했다.  츠수이는 과거 실크로드로 가져가는 소금을 만드는 지역이기도 했다. 때문에 예부터 많은 상인들이 쓰촨과 츠수이를 오가며 소금과 차를 거래했는데, 이 두 지역의 중간 지점에 있는 마을이 야오바(尧坝) 고진이다. 쓰촨성에서 온 상인들은 츠수이로 가는 길에 자연스레 이곳을 거쳐야만 했고, 그래서 오늘날 야오바 고진에는 쓰촨성과 구이저우성의 문화가 한데 뒤섞여 있다. 몇백년 전부터 상인들을 상대해 온 마을이지만 인심은 그리 각박하지 않다. 직접 만들어 파는 물건들은 가격도 저렴한데다, 덤까지 얹어 주는 상인들은 정이 넘친다. 여유가 넘치고 노는 것을 즐기는 쓰촨 사람들은 여기저기 마작과 카드를 즐기고 있었다. 외지인이 걸어 오는 이야기에 살며시 짓는 할머니의 웃음이 그렇게 순박할 수가 없었다.   쓰촨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 우룽의 천갱지봉 천생삼교에서도 가마꾼들은 바쁘게 언덕을 오간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의 촬영지. 예전에 쓰이던 역관을 그대로 살려서 촬영했다 천생삼교가 땅 위에 놓인 거대한 구멍으로 관광객들을 압도한다면, 용수협지봉은 신비로운 지하세계의 풍경으로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수십 미터 협곡 아래에 놓인 용수협지봉의 잔도     ●우룽 武隆 영화 속 세계를 건너다 츠수이에서 충칭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은 우룽(武隆)시. 우룽은 세계자연유산이자 국가 ‘5A급’ 풍경구로 지정된 선녀산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5A 등급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최고 등급으로, 단하지모 지형의 츠수이와 달리 카르스트 지형이라는 것이 선녀산의 특징이다. 카르스트 지형은 석회암 지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지하수나 빗물에 녹아 내려 만들어지는데, 만 개의 봉우리가 숲을 이루는 만봉림(萬峰林)이 구이저우성을 대표한다면 우룽의 천갱지봉(天坑地缝)은 쓰촨을 대표한다. 천갱지봉에서 ‘천갱’은 선녀산의 천생삼교(天生三桥)를 뜻하고, ‘지봉’은 용수협지봉(龙水峡地缝)의 줄임말이다. 이 두 가지는 우룽시를 대표하는 천하제일의 풍경이다. 천생삼교는 ‘하늘이 만들어 놓은 세 개의 다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거대한 석회암 산이 빗물에 녹아 마치 다리가 놓인 것 같은 지형이 되었기 때문이다.  천생삼교로 연결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거대한 회색 암벽에 둘러싸인 너른 언덕, 그 오른편 너머로 두 개의 거대한 아치가 보였다. 하늘이 이곳에 만들어 낸 첫 번째 다리, 천룡교다. ‘지구의 유산’, ‘세계적인 기이한 경관’, 지질학자들의 자자한 칭송들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이다. 저 멀리 암벽의 끝자락에는 유리로 만든 스카이워크가 매달려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만으로 아찔하다.  언덕을 내려가 평지에서 다시 한 번 다리를 올려다봤다. 천룡교 너머로 제법 멋진 전통가옥들이 눈에 띄었는데,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화 의 촬영지란다. 그 뒤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엄청난 크기의 아치를 그리는 청룡교와 흑룡교가 차례로 나타났다. 두 다리 사이에 놓인 너른 벌판 역시 영화의 배경지인데, 천생삼교를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다. 영화 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공룡 로봇들과 전투를 벌이던 바로 그 장소다.  셔틀버스를 타고 곧바로 용수협지봉으로 이동했다. ‘지구의 아름다운 상처’라는 별칭을 가진 카르스트 협곡이다. 용수협지봉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관람한다. 하지만 협곡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울창한 원시림과 그 사이를 비집고 쏟아지는 폭포만이 보일 뿐이다.  협곡 내부의 장엄한 위용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낸 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다. 계단 끝에 다다라 동굴 안에 들어서면 그제서야 좁아졌다 넓어지기를 반복하는 협곡의 속이 명확하게 보인다. 안쪽으로 발길을 옮길수록 또 다른 세상이다. 쏟아지는 폭포가 오묘한 원시림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동굴 속을 탐험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한참을 걷다 보니 용수협지봉의 하이라이트, 인허폭포가 등장했다. 지척에서 떨어지는 80m 높이의 폭포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장관이다. 흩날리는 물방울 방울이 마치 곱게 흩어지는 은가루같이 보였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츠수이는 뜻밖의 보물과 같은 여행지였다. 같은 구이저우 안에서도 이렇게 다른 얼굴을 한 자연경관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또 한 번 깨달았다. 확실히 중국은 넓다는 것. 늘 그랬듯, 여행을 마치는 동시에 다음 여행의 시작을 떠올리는 까닭이다. 그게 중국 여행의 매력이다.     ▶travel info 츠수이·우룽 AIRLINE  츠수이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충칭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중국국제항공이 정기적으로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주 화·수·토·일요일, 중국국제항공은 매일 충칭행 노선을 운행한다.   AIRPORT  지난해 9월1일 충칭 장베이국제공항의 제3터미널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충칭에서 인천을 오가는 모든 비행기 탑승객의 입·출국은 모두 제3터미널에서 이루어진다. 입국시 세관을 통과하기 전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ENTERTAINMENT  선녀산 천갱지봉 정상부의 자연환경을 무대로 활용한 은 장강에서 거친 물살을 거슬러 배를 끌어 올리던 소수민족 첸푸(船夫)들의 전통과 애환을 담은 작품이다. 장이머우 감독의 ‘인상’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연출이 아닌 제작을 맡았다. 총 공연 시간은 70분이다.  요금: 일반 티켓 238위안   PRODUCT 120년을 이어 온 전통간장 셴스장유  츠수이허의 물로 만든 수제 간장, ‘셴스장유(先市酱油)’는 청나라 시대인 1893년부터 120년이 넘도록 이어진 전통기법 그대로 만들어진다. 콩을 찐 후 숙성 발효시키는데, 간장독에 넣고 햇볕을 쬐어 가며 숙성시키는 게 특징이다. 숙성 정도에 따라 3년장과 5년장으로 구분하며, 한국 간장에 비해 훨씬 덜 짜지만 감칠맛은 더하다.    FOOD 사탕수수 설탕, 투훙탕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진액을 고아서 굳혀 만든 ‘투훙탕(土紅糖)’은 일반 설탕보다 훨씬 달큰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이 난다. 미네랄 함유량이 일반 설탕에 비해 훨씬 많아 건강에 좋다고. 야오바 고진에서 구입하면 가격도 무척 저렴한데, 한화로 2,000원어치만 사도 어지간히 두고 먹을 만큼 푸짐하다.      ///취재협조 중국 적수여행개발 한국사무소 뚱딴지여행 글·사진 정태겸  에디터 김예지 기자
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까치야, 까치야, 우리 함께 놀아보쟈... 댓글:  조회:4863  추천:0  2018-01-23
[포토친구] 봄을 기다리는                          까치들  2018.01.23.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분당 중앙공원, 따스한 겨울 햇살에 까치들이 산수유 열매와 바닥의 풀을 먹으며 봄을 기다리는 소경을 담았습니다. ///사진가 무지개/박노희
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버들강아지야, 우리 함께 놀아보쟈... 댓글:  조회:3805  추천:0  2018-01-23
[포토친구] 겨울 속 봄의 전령사ㅡ  버들강아지 2018.01.23.  SNS 공유하기   음성 기사 듣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갯버들의 꽃말은 '친절', '자유', '포근한 사랑'. 어제(22일) 찾은 분당 중앙공원의 탄천에서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가 꽃봉오리를 맺고 개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버들강아지가 있는 개천에서 왜가리가 먹이를 찾으러 개천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마치 봄소식을 전하는 듯 활기 넘쳐 보입니다. ///사진가 무지개/박노희
4    [쉼터] - 중국 최초 국가삼림공원 = 장가계 댓글:  조회:4261  추천:0  2018-01-23
중국서 최초로 지정한 국가삼림공원.. 장가계의 진수 트래블조선 2018.01.23.  SNS 공유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글씨크기 조절하기   장가계국가삼림공원 장가계국가삼림공원은 중국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가삼림공원인 만큼, 어느 곳보다 다채로운 자연 풍광이 밀집되어 있다. 국가삼림공원 입구는 장가계 여행을 위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며, 다른 풍경구로 연결도 쉽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면 알찬 하루 일정을 보낼 수 있다. 아바타의 배경이 된 원가계, 장가계의 축소판 황석채, 호젓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금편계곡 그리고 세계 최장의 백룡엘레베이터까지 장가계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장가계 필수 여행 코스로 손꼽힌다. 원가계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 원가계(袁家界) 원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판도라 행성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천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기후의 영향과 지각변동이 만들어낸 천연석교와 신비로운 봉우리들은 자연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천하제일교 백장절벽(百丈絶壁) 원가계에 접어들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거대한 암벽이다. 백장 절벽이란 길이가 백 장丈, 약 300m에 이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 높이는 400m가 넘는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여러 봉우리가 겹쳐진 천연장성과는 또 다른 묵직한 위엄을 뽐낸다.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 천하제일교는 높이 300m에 달하는 거대한 돌기둥이 수억 년 동안의 풍화를 거치면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어 아치교의 형태가 되었다. 막상 그 위를 걸을 때는 큰 감흥이 없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하늘 아래 첫 번째 다리’라는 이름에 수 긍이 간다. 천하제일교 근처의 난간에는 많은 자물쇠가 걸려 있는데 난간에 자물쇠를 채우고 절벽 아래로 열쇠를 떨어뜨리면 다시 열쇠를 찾을 때까지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미혼대 장수담(長壽潭) 천하제일교를 내려오면 연못이 등장하는데 그 안에 살아 있는 거북이도 있고, 돌로 된 거북이 동상도 있다. 거북이 등에 글씨를 써서 방생하면 장수한다고 이야기하며 실제 거북 이를 파는 곳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중국 여행객들에게는 제법 인기가 있다. 건곤주(乾坤柱) 건곤주는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할렐루야산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하늘과 땅을 떠받치는 기둥 혹은 하늘과 땅을 연결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건곤주는 아랫부분보다 윗부분이 더 굵어서 실제로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 미혼대(迷魂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허리춤에 구름이 걸린 바위 봉우리들과 그 꼭대기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를 펼쳐 보이는 듯하다. 백룡엘리베이터(白龙天梯) 2002년 4월 준공된 백룡엘리베이터는 국가삼림공원 입구, 금편계곡, 수요사문으로부터 원가계, 천자산을 연결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백룡엘리베이터는 335m 높이의 절벽을 내려가는데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회 25명 안팎의 여행객들이 탑승할 수 있으며 편도 요금은 72위안. 총 세대의 엘리베이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3면 이 유리로 되어 있어 빠르게 지나가는 바깥 풍경을 잠시 감상할 수 있지만, 약 절반은 절벽 속을 통과해 실제 그 시간은 무척 짧다. 황석채 신선이 머무르는 곳, 황석채(黃石寨) 진나라 장량이 시황제의 폭정에 반대하여 그를 시해 하려다 실패하고 이곳에 은거하며 괴로운 시절을 보낼때, 스승인 황석도인에 의해 구출되었다고 해서 황 석채라는 지명이 붙여졌다. “황석채에 오르지 않았다 면 장가계를 다녀갔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육기각 황석채 케이블카(黄石寨索道) 정상까지 정으로 쪼아 만든 3,800여 개의 계단을 2시간이 넘도록 올라야 하는 고행을 원치 않는 여행자라면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약 1km를 이동하며 요금은 왕복 118위안, 편도 65위안이다. 일부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도 있어 약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 도착한 후에는 완만한 산책로가 펼쳐지기 때문에 편 안하게 황석채의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육기각(六奇閣) 산 정상에는 있는 누각으로 산, 물, 돌, 구름, 숲, 동물 등 여섯 가 지가 기이하다고 하여 육기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황석채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섯 개의 면과 층마다 바라보는 풍경이 각기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제성대(摘星台) 별을 따는 곳이라는 시적인 이름을 가진 전망대로 육기각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시야가 시원하게 뚫려있어 육기각보다 제성대에서 바라보는 광경이 더 훌륭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40km 떨어져 있는 천문산의 천문동 까지 보인다고. 오지봉 쌍문영빈(双门迎宾) 두 개의 봉우리가 문을 이루어 찾아온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쌍문영빈 뒤로 산과 산, 봉우리와 봉우리가 서로 어깨를 마주하며 포개진 풍경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지봉(五指峰) 길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들 중 하나의 봉우리가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어 마치 다섯 개의 손가락을 편 것 같이 보이는 오지 봉. 해질 무렵 따뜻한 석양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전화원(前花园) 마치 꽃망울이 피어나는 것 같은 형상을 한 봉우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수의 현지 가이드들이 황석채 최고의 전망으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 앞으로 자라난 소나무는 시야를 가린다기보다는 주변과 어우러지며 풍경에 질감을 더해주는 느낌이다. 금편계곡 한 폭의 수채화 속을 걷다, 금편계곡(金鞭溪) 전설에 의하면 만리장성을 축성할 때 많은 인부들이 강제로 징집되어 산을 깎고 돌을 운반했는데 관음보살이 이를 가엾게 여겨 자신의 머리 한 다발을 잘라 인부들에게 주었 다고 전해진다. 그 머리카락으로 새끼를 꼬아서 돌을 나르면 돌이 솜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고. 이 소문을 들은 진시황은 인부들로부터 관음보살의 머리카락을 빼앗아 채찍을 만들었는데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산 하나를 옮길 수 있었다. 어느 날 산을 옮겨 바다를 메우려던 진시황의 계획을 알게 된 바다 의 용왕이 노하여 채찍에 깃든 술법을 없애자 화가 난 진시황은 채찍을 부러뜨리고 만다. 당시 산을 옮기던 신묘한 채찍이 바로 현재의 금편암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높이 350m 위로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금편암(金鞭巖)은 금편계곡에 있는 석봉 중에서 가 장 높으며 햇빛이 비치면 금빛이 나고 뚜렷한 사각 형태를 보여준다. 금편계곡은 국가삼림 공원 입구에서부터 7km 가량 이어져 있으며 한 번 걸으면 10년이 젊어진다고 해 신선계곡이라고도 불린다.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병풍처럼 드리워진 봉우리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한 폭의 산수화 속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 마저 든다. 양가계 풍경구 숨겨진 절경, 양가계 풍경구 양가계는 천자산과 원가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석영사암 봉우리로 된 협곡 지형이다. 북송의 양가장(楊家將)이 향왕천자(向王天子)가 지키고 있던 이 지역을 토 벌할 때, 현재의 양가계에 군대를 주둔시켰는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가장의 후손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천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곳에서 번성하여 양가계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한다. 양가계는 산세가 매우 험준하여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곳으로 비교적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풍경구 중 가장 늦게 개발된 곳인 만큼 원시림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천연장성 전망대의 토가족 전통의상 대여소 양가계 케이블카(楊家界索道) 현재 운영 중인 양가계 케이블카는 2014년 4월에 개통되었으며, 프랑스 케이 블카 회사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설치했다. 총 길이 1,876미터, 높이 517미 터이며 시간당 최대 2,300명까지 운송 가능하다. 편도 소요시간은 약 6분, 요 금은 76위안. 좁은 골짜기를 따라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는 양옆으로 순수하고 거친 매력을 발산하는 양가계의 산수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천연장성(天然長城) 날선 바위들이 켜켜이 솟아올라 2중, 3중으로 성벽을 이루는 천연장성은 양가 계풍경구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이 만든 큰 성이라는 뜻을 가진 천연장성은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이루는 웅장하고 조화로운 기세로, 그 어떤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천하의 요새를 만들어 놓은 것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만든다. 장가계의 혼, 천문산 장가계의 혼(魂)이라 불리는 천문산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많은 여행객 들이 몰려드는 장가계의 대표 여행지이다. 다른 여행지들은 모두 장가계 시내와 거리가 있는 반면 천문산은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 다. 삼국시대 263년 절벽이 무너지면서 천문동이 생겨났고 오왕 손휴가 이를 길조로 여겨 하사한 이름이 바로 천문산이다. 해발 1,518m로 장가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세계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편안히 이동할 수 있다. 대표적인 볼 거리로는 천문동과 유리잔도, 귀곡잔도, 통천대도, 천문산사 등이 있다. 유리잔도 - 추천 코스 천문산 케이블 → 통천대도 → 유리잔도 → 귀곡잔도 → 현수교 → 천문산사 → 천문산 에스컬레이터 → 천문동 천문산 케이블카(天門山索道) 천문산 여행에서 구불구불 미로처럼 이어지는 천문 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케이블카를 빼놓을 수 없다. 약 7.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이며, 30분 정도 산 위를 유유히 날아가면 천문산 정상에 도착한다. 천문산 케이블카는 장가계 시내에서 출발 해 장가계 도심부터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천문산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구름을 뚫고 올라가며 보는 천문산의 절경은 장가계 케이블카 중 단연 최고라 할 만하다. 통천대도(通天大道) 혼잡함을 막기 위해 올라갈 때 케이블카를 이용한 여행 자라면 내려올 때는 반드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야 하며, 반대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다면 반드시 케이 블카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통천대도는 99개의 굽이 가 있는 구불구불한 길로 보통 천문산 관람을 마치고 시내로 돌아올 때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게 되는 길이 다. 세계 드리프트 경주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통천대도의 급커브 구간을 거침없이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바라 보는 풍경은 케이블카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유리잔도(玻璃栈道) 2011년에 완공된 길로 해발 1,400m 높이의 절벽을 따 라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잔도. 총 길이는 60m정도 이며 발아래 투명 유리를 통해 천 길 낭떠러지가 가감 없이 펼쳐지기 때문에 아래를 내려다볼 때마다 아찔한 기분이 든다. 담력이 좋은 사람들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남기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몇 발자국 걷지 못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한다. 미끄러짐과 유리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천문동 귀곡잔도(鬼谷棧道) 해발 1,400m의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귀곡잔도는 2008년에 개통되었으며 그 폭은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다. 귀곡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풀이해 귀신이 나 오는 으스스하고 신비로운 골짜기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기원전 4세기 전국시대 사람으로 당대의 인재들을 양성했던 귀곡자가 은둔했던 동굴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난간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까마득한 절벽이 아찔하다. 이 길을 걸으며 천문산의 비경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다. 현수교(悬索桥) 서쪽 귀곡잔도를 지나면 나타나는 해발 1,400m, 길이 약 150m의 다리.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는 현수교이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다리가 출렁거려 유리잔도와는 또 다른 짜릿 함을 경험할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천문산의 풍광이 멋지다. 천문산사(天门産寺) 당대에 창건되었고 중국 10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천문산 정상에 위치해 있으며 호남성 불교의 중심으로 해마다 석가탄신일이 되면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린다. 근처에 앵두만 식당과 리프트가 자리하고 있어 간단히 요기를 하고 쉬어갈 겸 둘러보기 좋다. 천문산 에스컬레이터 세계 최초의 산을 관통하는 에스컬레이터다. 총 길이는 897m에 달하며 총 12개의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위에서부터 7개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999개 계단이 있는 천문동이 나타난다. 여기서 다시 남은 5개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하산할지 가파른 계단을 걸어서 내려갈지 선택해야 한다. 천문동(天門洞) 천문산에서 제일가는 명소는 단연 천문동이다. 세로 130m 크기의 구멍이 뻥 뚫려 있어 마치 하늘로 통하는 입구처럼 보인다. 천문동 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천문산의 가파른 경사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999개의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서 전, 후방의 경치를 감상해보기를 추천한다. 연우장가계 ◆ 장가계 3대 쇼 매력상서(魅力湘西) 역동적인 율동과 웅장한 북소리 등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상서지방에 사는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결혼 및 장례 문화, 종교 생활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춤과 노래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극 중간 중간에 사회자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집중도도 높은 편이다. 실내 공연이 마무리된 후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 추가로 진행되는 차력쇼까지 볼 수 있다. 연우장가계(烟雨张家界) 토가족 청년과 묘족 처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민속 공연으로 장가계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특히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연이다. 가무 에 서커스가 결합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천문호선(天門狐仙) 천문호선은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인간 세상의 사랑을 갈망하는 여우와 마을 청년의 사랑이야기가 화려한 음악과 무용으로 펼쳐진다. 중국 영화계의 거목 장예모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장가계의 영혼으로 불리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천문산이 배경으로 펼쳐져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글자막이 지원되며 낮에는 천문산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천문호선쇼를 관람하면 완벽한 하루 일정이 완성된다. ◆ Information 한국에서 장가계 들어가기 현재 인천-장가계 정기 직항 편은 없으며 여행 사가 전세기를 운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항공을 이용해 장가계에서 가까운 장사로 이동한 후(3시간 30분 소요), 버스나 기차로 갈아타고 장가계로 들어가거나(4~5시간 소요), 북경이나 상해로 들어가서(2시간 소요), 장가계행 국내선(2시간 30분 소요)으로 환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가계 시내에서 무릉원으로 이동하기 천문산을 제외한 장가계의 대표적인 여행지들 은 대부분 장가계시 무릉원구에 모여 있다. 장가계 공항에서 무릉원구로 이동하기 위해서 는 먼저 버스 또는 택시를 타고 용정구의 장가계 버스터미널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50분여를 달리면 무릉원에 도착한다. 요금은 12~20元. · EDITOR 박건우 · PHOTOGRAPHER 김관수, 박건우 · 기사 제공: 여행매거진 
3    통일아, 어서 빨리 "통일잔치한마당" 벌려나보쟈... 댓글:  조회:3877  추천:0  2018-01-23
朝韓 양국, 스포츠의 장에서 손 잡아 [ 2018년 01월 23일 ]     이것은 1991년 3월 25일,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석한 남북단일팀이 일본 나리타공항 도착 후, 각국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22명의 조선 운동선수가 한국 평창에서 개막하게 될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조선과 한국 양국 대표단은 개막식에서 ‘조선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동시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양국 운동선수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손잡고 입장한데 이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조한 양국 운동선수는 다시 한번 손잡은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날 정이다. 그 밖에, 조선과 한국은 여러 차례 공동으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해 양호한 관계를 다진 과거사를 가지고 있다. 신화망 이것은 1991년 4월 26일, 남북단일팀의 조선 측 선수 리분희(왼쪽)와 한국 측 선수 현정화가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팀별 경기에서 여성 복식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0년 9월 15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2년 9월 29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3년 8월 21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대구 제22회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4년 8월 13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5년 8월 31일, 이봉주(오른쪽) 한국 마라톤 선수와 함봉실 조선 중장거리 경주 선수가 한국 인천에서 개최한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성화를 함께 들고 입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5년 10월 29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중국 마카오에서 개최한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6년 2월 10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2006년 12월 1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2007년 1월 28일, 조선과 한국 대표단이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개최한 제6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는 모습이다. ///신화망  
2    <개> 시모음 댓글:  조회:2195  추천:0  2018-01-23
    + 다롱이의 꿈  산골 폐교 미술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던 다람쥐를 보고 온 날,  한 달 동안 가둬 기른 우리 집 다롱이를  베란다에 풀어주었습니다.  베란다는 금세 다롱이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침 햇살 한 움큼씩 쥐어 주던 해님도  거실을 기웃거리며 웃었습니다.  외할머니가 오신 어느 날  산짐승은 산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씀에  다롱이를 뒷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저 들꽃처럼 바람처럼 너울너울 살라며  기도하고 풀어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람쥐꼬리 닮은 억새들이 손짓하며 달려들었지만  단숨에 뿌리치고 뛰었습니다.  다롱이가 떠난 며칠 후  베란다 화분마다 해바라기 씨앗이  소복하게 싹을 틔웠습니다.  먹이를 줄 때마다 조금씩 묻어 둔  다롱이의 겨우살이 식량이었나 봅니다.  다롱이가 떠난 그 자리에  다롱이의 꿈들이 고물고물 흙을 뚫고 나와  하나씩 음표를 세우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옥근·아동문학가)  + 밥그릇  개가 밥을 다 먹고  빈 밥그릇의 밑바닥을 핥고 또 핥는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몇 번 핥다가 그만둘까 싶었으나  혓바닥으로 씩씩하게 조금도 지치지 않고  수백 번은 더 핥는다  나는 언제 저토록 열심히  내 밥그릇을 핥아보았나  밥그릇의 밑바닥까지 먹어보았나  개는 내가 먹다 남긴 밥을  언제나 싫어하는 기색 없이 다 먹었으나  나는 언제 개가 먹다 남긴 밥을  맛있게 먹어보았나  개가 핥던 밥그릇을 나도 핥는다  그릇에도 맛이 있다  햇살과 바람이 깊게 스민  그릇의 밑바닥이 가장 맛있다  (정호승·시인, 1950-)  + 강아지  학교 가는 길에  비쩍 마른 풀처럼  버려져 있는 강아지  내가 밥 주고 싶다  (민다혜·초등학교 3학년)  + 젖을 향하여  빨갛게 드러난 젖들이 걸음을 옮길 적마다  산처럼, 바다처럼 출렁거린다  차라리 젖으로 길 걷고 있는 어미 개여......  열 두 목숨 건사하는 꼿꼿함이  느린 발자국마다 서려있다  열두 개쯤 되어 보이는  마음껏 불어난 탱탱한 젖통을  땅바닥에 가깝게 늘어뜨리고  집을 향해 돌아가는  늙은 개 한 마리를 본다  이때쯤이면 한낮의 햇빛들도  젖을 향하여, 제 빛을 모은다.  (정윤천·시인, 1960-)  + 흰둥이 생각  손을 내밀면 연하고 보드라운 혀로  손등이며 볼을 쓰윽, 쓱  핥아주며 간지럼을 태우던 흰둥이  보신탕 감으로 내다 팔아야겠다고  어머니가 앓아 누우신 아버지의  약봉지를 세던 밤,  나는 아무도 몰래 대문을 열고 나가  흰둥이 목에 걸린 쇠줄을 풀어주고 말았다  어서 도망가라 멀리멀리  자꾸 뒤돌아보는 녀석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며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밤새 가슴이 무거웠다  다음날 아침 멀리멀리 달아났으리라 믿었던 흰둥이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와서  그날 따라 푸짐하게 나온 밥그릇을  바닥까지 달디달게 핥고 있는 걸 보았을 때,  어린 나는 그예 꾹 참고 있던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는데  흰둥이는 그런 나를  다만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는 것이었다  개장수의 오토바이에 끌려가면서  쓰윽, 쓱 혀보다 더 축축이 젖은 눈빛으로  핥아주고만 있는 것이었다.  (손택수·시인, 1970-)  + 반성 704  밍키가 아프다  네 마리 새끼가 하도 젖을 파먹어서 그런지  눈엔 눈물이 흐르고  까만 코가 푸석푸석 하얗게 말라붙어 있다  닭집에 가서 닭 내장을 얻어다  끓여도 주어보고  생선가게 아줌마한테 생선 대가리를 얻어다 끓여 줘 봐도  며칠째 잘 안 먹는다  부엌 바닥을 기어다니며  여기저기 똥을 싸 놓은 강아지들을 보면  낑낑낑 밍키를 보며 칭얼대는  네 마리 귀여운 강아지를 보면  나는 꼭 밍키의 남편 같다.  (김영승·시인, 1959-)  + 묶인 개가 짖을 때  묶인 개가 짖는 것은 외롭기 때문이다  그대, 은현리를 지날 때  컹! 컹! 컹! 묶인 개가 짖는다면  움찔거리지도, 두려워 물러서지도 마라  묶여서 짖는 개를 바라보아라, 개는  그대 발자국 소리가 반가워 짖는 것이다  목줄에 묶여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세상의 작은 인기척에도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모른다  그 소리 구원의 손길 같아서  깜깜한 우물 끝으로 내려오는 두레박줄 같아서  온몸으로 자신의 신호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묶인 개는 짖는 것이다  젊은 한때 나도 묶여 산 적이 있다  그때 뚜벅뚜벅 찾아오는 구둣발 소리에  내가 질렀던 고함들은 적의가 아니었다  내가 살아 있다는 불빛 같은 신호였다  컹! 컹! 컹! 묶인 개가 짖는다면  쓸쓸하여 굳어버린 그 눈 바라보아라  묶인 개의 눈알에 비치는  깊고 깜깜한 사람 사는 세상 보아라  (정일근·시인, 1958-)  + 개  도로 위에 납작하게 누워 있는 개 한 마리.  터진 배를 펼쳐놓고도 개의 머리는 건너려고 했던 길의 저편을  향하고 있다. 붉게 걸린 신호등이 개의 눈동자에 담기는 평화로  운 오후. 부풀어오른 개의 동공 위로 물결나비 한 마리 날아든다.  나비를 담은 개의 눈동자는 이승의 마지막 모퉁이를 더듬고 있다.  개의 눈 속으로, 건너려고 했던 저편, 막다른 골목의 끝이 담긴다.  개는 마지막 힘을 다해 눈을 감는다. 골목의 끝이, 개의 눈 속으로  사라진다. 물결나비 한 마리  출렁이는 어둠 속으로 날아간다.  납작하게 사라지는 개의 죽음 속으로  (조동범·시인, 1970-)  + 개처럼  우리 집 애완견은 말티즈, 이름은 코코.  식구가 아무도 없을 땐 혼자 외롭게 집을 지킨다.  코코와 놀아주어 제일 좋아하는 막내가 외출할 때면 옹알댄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막내 침대를 오락가락한다.  출입문을 응시하며 시간을 죽이는 게 일상이다.  개는 자기가 좋아하는 주인을 기다릴 줄 안다.  집에 들어오면 환영할 줄도 안다.  만져달라고 손을 핥으며 끙끙대기도 한다.  내 귀엔 들리지 않은 발자국 소리를 먼저 듣고  작은 체구로 우주가 무너진 듯 컹컹거리며 짖어대고  온몸을 요동치고, 꼬리를 흔들고  만남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날뛰듯 집안을 왔다갔다 하며  기뻐서 어찌할 줄 모르며 오줌을 질질 싸기도 한다.  그대가 사람이라면, 그 개를 개새끼라고 욕하지 말라.  그리움을 잊어버리고 목석처럼 사느니  차라리 개처럼 사는 게 낫지.  하루 종일 주인 기다림에 목을 빼는  개처럼 살고 싶지는 않지만,  개가 아닌 사람이 그리움에 목말라하며 개처럼 사는 게 어때  누군가를 향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개가 아닌 사람으로.  (문일석·시인)     
1    무소유와 삶과 죽음과 그리고... 댓글:  조회:2305  추천:0  2018-01-23
  +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펴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  묵은 수렁에서 거듭거듭 털고 일어서라.  + 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습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한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곳에서는 증기로 되고  차가운 것에서는 얼음이 된다.  이렇듯 물에는 자기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의 뜻에 따른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은 아니다.  강물은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제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늘 새롭다.  +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 보라.  그것은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이고  우리가 살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소리 없는 소리로 깨우쳐줄 것이다.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  푸른 하늘도 한번쯤 쳐다봐라.  산마루에 걸린 구름,  숲속에 서린 안개에 눈을 줘보라.  그리고 시냇가에 가서 맑게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가보라.  차고 부드러운 그 흐름을 통해  더덕더덕 끼여 있는  먼지와 번뇌와 망상도 함께  말끔히 씻겨질 것이다.  +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면서 변화한다.  한곳에 정지된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와 달이 그렇고 별자리도 늘 변한다.  우리가 기대고 있는 이 지구도 우주 공간에서  늘 살아 움직이고 있다.  무상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우주의 실상이다.  변화의 과정 속에 생명이 깃들고,  변화의 과정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삶의 묘미가 전개된다.  만일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곧 숨이 멎은 죽음이다.  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하면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그와 같이 순환한다.  그것은 살아 있는 우주의 호흡이며 율동이다.  그러므로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워할 게 아니라,  오는 세월을 잘 쓸 줄 아는 삶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갖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삶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당했을 때..  '도대체 나는 누구지?' 하고  자기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 빈 마음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덜 찬 것만 못하다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無心)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 삶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생에 집착하고 삶을 소유로 여기기 때문이다.  生에 대한 집착과 소유의 관념에서 놓여날 수 있다면  엄연한 우주 질서 앞에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 자기 자신답게 살라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해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여들지 않는다.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을 잃어버렸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에 있다.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산길을 가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전화 한 통을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 데 있지 않다.  마음이 충만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남보다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함 속에서 아무 부족함 없이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충만의 화신이다.  또 진정으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이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의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살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은 모자람이 아니고 가득 참이다.  +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 아닌 새날이다.  겉으로 보면 같은  달력에 박힌 비슷비슷한 날처럼 보이지만  어제는 이미 가버린 과거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 있음이다.  어제나 내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이다.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남을 뜻한다.  이 새로운 탄생의 과정이 멎을 때  나태와 노쇠와 질병과 죽음이 찾아온다.  새로운 탄생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먼저  어제까지의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에 관념에 갇히면 창조력을 잃고  일상적인 생활습관에 타성적으로 떼밀려가게 된다.  우리가 살아온 그 많은 날들이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있어도 그만인 그저 그런 날로 사라지고 만 것도  이 기존의 관념에 갇혀서 맹목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아차릴 때  죽음은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는 죽음 없이는 살 수 없다.  오늘이 어제의 연속이 아니라  새날이요 새 아침이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아름다운 마무리  우리들 삶에서 때로는 지녔던 것을  내던져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움켜쥐었던 것을 놓아 버리지 않고는  묵은 수렁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다.  우리들이 어쩌다 건강을 잃고 앓게 되면  우리 삶에서 무엇이 본질적인 것이고  비본질적인 것인지 스스로 알아차리게 된다.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무엇이 그저 그런 것인지 저절로 판단이 선다.  그 동안 자신이 살아온 삶의 자취가 훤히 내다보인다.  값있는 삶이었는지 무가치한 삶이었는지 분명해진다.  언젠가 우리에게는 지녔던 모든 것을  놓아 버릴 때가 온다.  반드시 온다!  그때 가서 아까워 망설인다면 그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본래 내 것이 어디 있었던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그러니 시시로 큰마음 먹고  놓아 버리는 연습을 미리부터 익혀 두어야 한다.  그래야 지혜로운 자유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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