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지구가 갈라지는 곳 이라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구가 갈라지는 곳'이라는 게시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구가 갈라지는 곳' 게시물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우주기구가 공개한 사진으로 아프리카의 우간다 지역 위성 사진이다.
엔비샛(Envisat) 위성의 레이더에 잡힌 우간다 서부 지역이 각양각색의 색깔을 띄고 있다.
이는 위성 사진 세장을 합성한 것으로 오른쪽 붉은 색은 조지 호수로, 조지 호수에서 하단의 에드워드 호수로 물이 흐르면서 단층이 형셩됐고, 이 단층을 경계로 소말리아 판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떨어져 나가 '지구가 갈라지는 곳'이라는 별칭이 붙게됐다.
이 지역은 알버틴 단층으로 소말리아판이 아프리카판으로부터 떨어져나가면서 생겼다. 즉 사진 속의 단층 지역을 중심으로 대륙이 갈라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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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홍해 쪽 한 귀퉁이가 갈라져 이곳에 새로운 바다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지진으로 아프리카 북부 에티오피아 북동부 사막에 생긴 56㎞짜리 지각 균열이 새로운 해양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국제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폭스 뉴스가 3일 보도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2005년 지진 발생 당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땅이 입을 벌린 듯 6m나 벌어진 이 거대한 지각 균열의 생성과정이 대양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동일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균열부가 새로운 바다의 시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60㎞ 가까운 균열이 며칠 만에 이뤄졌다는 사실도 새로 밝혀냈다.
연구진이 지진 당시를 재구성한 결과, 단층대 북단 다바후 화산이 먼저 폭발했고 이어 단층 중간 부위로 마그마가 분출돼 양쪽 방향으로 지퍼를 열 듯 땅을 갈라놓았다. 연구를 주도한 신디 에빙거 교수는 “바다 밑의 산마루가 단층대에 흘러드는 마그마로 인해 생긴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이처럼 엄청난 길이의 틈이 삽시간에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전에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화산대가 장시간에 걸쳐 조금씩 갈라진다는 기존 주류 학설을 뒤집는 것이다. 에빙거 교수는 “연구는 에티오피아에서 일어났던 지각 균열이 바다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것이냐는 게 핵심과제였으며, 결론은 ‘예스’였다”고 말했다. 지진 당시 일부 지질학자들은 균열이 점점 길어져 홍해 남단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 연구로 그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 사막에서 만나는 두 지각판인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은 지난 3000년 동안 1년에 2.5㎝보다 느린 속도로 벌어져 왔고, 그런 작용의 결과 홍해와 300㎞의 아파르 분지가 형성됐다.
연구진은 하지만 앞으로 수백만년 뒤에는 홍해가 에티오피아에 새로 생긴 바다로 흘러들어 그 새 바다가 홍해 및 아덴만(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아라비아해)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