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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수에게 드리는 노래
2018년 12월 01일 10시 18분
조회: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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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문호
한 가수에게 드리는 노래
내가 사는 이 세상에,
아, 이 세상에
귀바퀴에 맴도는
달콤하고 향기나는
그대의 우미로운 노래는
아련한 풍경화속으로
나의 심령을 끌어 가고 있습니다
밤 하늘도 녹아 마음에 흘러 잔잔히
골골 굽이굽이에 별들이 흐릅니다
섬광을 반짝이는 청량한 물결에
노오란 련정의 꽃잎을 띄워 기슭칩니다
그대의 노래는 어쩌면
실련의 슬픔도 그렇게 아름다운가요
사무치는 그리움도 그렇게 아름다운가요
그대의 꽃 입술에 솟는 샘물의 노래
메마른 심전에 애하로 흐르게 합니다
그대의 노래는 꿈결의 길입니다
선경속 어느 내가에서 누굴 기다리는,
그대의 노래는 전설속 미궁에 떠있는 운무입니다
꿈속의 꿈길을 구름처럼 흐르며
누굴 하염없이 찾아 가는,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선률의 노란 길
상감들도 은행잎으로 날리는 길
애틋한 그리움도 코스모스로 피여 흔들리는 길
사막도 록주로 풀꽃이 청향을 풍기는 길
그 길에 무거운 고독을
십자가처럼 진닌 제가 가고 있습니다
그대의 노래가 머물어 있는 곳
그 곳에 모든 고뇌들을 내려 놓고
신운속을 가벼이 날아 다닐것입니다
이 세상, 이 세대
그대는 어느신이 보내주신 가수입니까
나는 행운의 행복에 빠져듭니다
지금도 온 몸이 풀어져 노래속에 잠겨듭니다
2018, 12, 2 화원신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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