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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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기 시 살롱
2020년 01월 20일 13시 32분  조회:652  추천:0  작성자: 리문호
공을기 시 살롱
 
로진의 옛 주막집을 허물고 호화한 주점이 들어섰다
여기 한 방에는 공을기가 꾸린 시 살롱이 있는데
아큐와 샹린 아주마는 회원이다. 내가 소흥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공을기 시인의 초청하에 내가 경청하게 되였다
오늘 그 분들의 시를 여기에 소개한다
 ******************
바람
아큐
립스틱 입술 빨간 바람은
꽃꽃이 서서 걸어가다
내 헐클어진 머리의 이를 잡아먹네
이 깨무는 소리에
대지가 진동하고 나는 귀먹이가 되였네
*******************
공을기: 아큐 이 사람아, 지금 이가 어디 있노?
아큐; 이는 과거에 대한 상징적 의미지입니다
공을기; 어 그래. ? 다음엔 샹린 아주마차례요
*******************
조약돌
     샹린 아주마
 
오리알은 부화되면 오리를 낳지만
강알은 천년을 부화해도 강을 낳지 못하네
강물은 출렁이는 내 치마자락 같고
조약돌은 치마에 밖힌 보석같네
 
*****************
공을기; 허허 형상성이 풍부하오
아큐; 조약돌을 강알로 묘사 한는건 새로운 발견이요
공을기: 자 그러면 내차례요
 
*****************

공을기
화향두 한 접시 놓고 바다를 마시니
오줌이 매려워 호스를 바다에 댓소
폭포처럼 쏴 쏘아대니 호스가 가늘어
물탕수가 나서 큰 재앙이 되였소
빚값으러 왔다가 빚지고 갈것 같소
 
***************
 
아큐: 역시 형님! 기발한 상상력이요, 지금 지구가 술에 절어있소
샹린 아주마; 병도 많이 걸려 병원이 터진다 합니다
 
공을기: 우리 세 사람은 강남에서 보기 힘든 천재적 시인이요
        오늘 낯설기, 변형, 상징, 암시,은유 등 기교를 활용하여
        세계를 놀랠만한 시를 써가지고 왔소
        이제 영어로 번역하여 세계에 알리고
        2222년엔 노벨 문학상에 추천할것이요
 
아큐와 샹린 우주마는 손벽을 치며 히히 좋아라 웃는다
공을기: 어떻소 초몽선생님
       나는 좀 얼떨떨하다 그러나 회의에 귀빈으로 참석한 만큼
       달다 쓰다 말할수 없다
초몽: 예. 성공적인 시 랑송회 축하합니다
 
2020,1,19일 무덤가 세집에서


한가한 풍경
        초몽
얼마나 한가하고
평화로운 풍경인가
 
벌거벗고 등잔불아래서
이 잡는 공자님과
웃통 벗고 해 볕 아래서
이 잡는 아큐님과
철창 안에서 털 헤집으며
이 잡는 원숭이님들
 
사상의 공백은
고귀비천이 없는 자연
얼마나 평등한 정경인가
 
그 심정으로 나는
한가하게 우려 먹고 있다
피 터진 글들이
기어 다니는 책들을
 
2021,3,20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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